제4차 북한인권국제대회, 12일 이탈리아 로마서 개최
‘북한인권국제대회’가 미국의 워싱턴DC, 대한민국의 서울, 벨기에의 브뤼셀 등 3개국의 수도에서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가톨릭의 중심지인 로마에서 개최된다.7월 12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특히 ‘북한 내 공개처형’과 ‘북한의 종교자유’라는 두 가지 큰 주제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대회는 북한의 인권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특히 북한 문제와 가장 밀접한 한국에서 대회가 개최됐을 때는 국내외의 북한인권 활동가들과 정치·종교인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모여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측에서는 이인호 교수(서울 북한인권국제대회 공동대회장, 명지대), 강철환 대표(북한민주화운동본부),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 김영호 교수(뉴라이트싱크넷 운영위원장, 성신여대), 김현욱 전 국회의원(천주교 북한인권과민주화를위한기도회 총회장), 박요셉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회국장), 손정훈 씨(북한에서 공개처형이 예정된 손정남 씨의 동생), 이두아 변호사(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이미일 이사장(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승용 부장(좋은벗들 평화인권부장), 정은복 씨(탈북자), 홍진표 실장(바른사회시민회의 정책실장,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탐 밀리아(미국 프리덤하우스 사무부총장), 리카르도 라미레즈 주교(미국 뉴멕시코 주 담당, 미국종교자유위원회 소속), 데이비드 호크(<감춰진 수용소>와 <감사합니다 김일성 수령>의 저자), 지아니 베르네띠(이탈리아 외무부 인권 및 아시아 담당 차관), 엠마 보니노(이탈리아 유럽 및 국제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한편, 이 대회는 미국의 프리덤하우스와 이탈리아의 초국적급진당(TRP)이 공동주최한다. 엘리노어 루즈벨트 여사에 의해 1951년에 설립된 프리덤하우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영리, 비정부 단체로 민주주의와 자유를 전세계로 증진시키고 지지하는데 헌신해 왔다. 이탈리아의 초국적급진당은 특히 인권존중 및 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제도 확립을 위한 캠페인에 힘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