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대장정 떠나는 기독학생들

유승희 기자  shyoo@chtoday.co.kr   |  

통일한국과 동서화합 염원하며 480km 국토대장정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승희 기자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승희 기자

5일 드디어 희망한국대학연합회의 ‘2006 희망 KOREA’ 국토대장정이 22일간의 긴 여정을 시작했다. 희망한국대학연합회는 7개 신학대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선포하고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고자 모인 기독청년들의 연합체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4일 고신대학교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김문훈 목사(부산 포도원교회 담임)의 설교, 한석문 목사(부산 해운대감리교회)의 기도 , 권경호 목사(고신대총동문회장)의 축도, 정정섭 회장(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격려사, 김영진 회장(한일기독의원연맹, 전 농림부 장관)의 축사, 장홍영 성결대 총학생회장의 선서, 정재홍 고신대 총학생회장의 구호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문훈 목사는 “사도바울의 전도여행은 걸어다니면서 이뤄진 것이다. 그가 힘들게 하나하나 만들어가다 보니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 놓으신 세계를 보게 되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서도 그곳에서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을 만날 것이다”고 전했다.

정정섭 회장은 “전세계에서 매일 5만명이 굶어 죽는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구체적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지구촌의 굶주린 백성들의 고통을 느끼길 원한다”고 격려했다.

김영진 회장은 “분단된 국토를 밟는 뜻깊은 날이다. 비가 내리고 있어 출발이 순탄하지 않지만 이 땅에 평화 통일을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걷자”고 축사를 전했다.

행군코스는 두 팀으로 나뉘어 부산(희망팀)과 광주(한국팀)에서 각각 출발해 16일 대전에서 합류, 서울을 거쳐 임진각에 이르는 총 480여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는 동서간의 화합을 염원하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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