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론과 관련된 신학논쟁들 ‘단일신론과 양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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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대 라은성 교수의 재미있게 배우는 교회사학교 32

1.1. 삼위일체론
1.1.1. 단일신론
1.1.1.1. 양자론


“양태론이 정통적 삼위일체 설명으로 오해될 수 있다면 양자론적 설명은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주의자들이 주로 따르는 형태이기도 합니다. 양자론은 약 190년에 로마에서 그 자취를 드러냈습니다. 양태론이나 양자론 모두 로마에서 그 사상의 시작점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흥미있는 일입니다. 데오도투스라는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고 억지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로마감독 빅토르(189~198)는 데오도투스를 출교시켰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데오도투스라는 사람이 로마감독 제피리누스(198~217) 시기에 위와 같은 양자론을 억지 주장했습니다. 그런 후 사모사타의 바울(Paul of Samosata, 200~275)은 완전하게 도덕적으로 생활한 예수님이 세례를 통해 또 지속적인 이적들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268년 안디옥의 지역노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았습니다.”

“이제 양자론적 설명은 사모사타의 바울 다음으로 안디옥의 루키안과 그의 제자 아리우스에게로 연결됩니다. 이 중에서 아리우스가 양자론을 가장 발전시킨 장본인으로 불릴 뿐만 아니라 이단의 대명사로 불립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을 가리켜 ‘아리안’(Arian)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사상을 가리켜서 ‘아리안주의’(Arianism)라고 합니다.”

1.1.1.1.1. 루키안

“아리우스의 스승 루키안은 사모사타 출신으로 안디옥에서 사립학교를 운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약 312년 순교한 자이기도 했습니다. 루키안은 예수님의 인간 의지와 인성을 강조했던 사모사타의 바울을 추종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단지 성령에 충만한 초자연적 인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의 중간 상태의 인물로 여겼던 것입니다. 아무튼 예수님을 초자연적 인간으로 여기는 루키안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성부 하나님보다 열등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삶에 관해서는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그의 삶을 보고 아리우스만 아니라 니코메디아의 유세비우스라는 자도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유세비우스라는 사람이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요. 한 사람은 가이사리아의 유세비우스입니다. 이분은 『교회사』(Ecclesiastical History)를 최초로 쓰신 분이고요. 니코메디아의 유세비우스는 정치적 인물로서 니케아 범종교회의에서 아리안 편을 적극적으로 변호한 인물입니다. 혼동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눈치를 보니까 벌써 혼동하시는 분이 있는 것처럼 여겨지네요. 하하하.”

1.1.1.1.2. 아리우스

“아리우스라는 사람에 관해서는 주목해야 합니다. 교회사에서 끊임없이, 조직신학에서도 끊임없이 줄기차게 등장하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그의 사상을 가리켜 ‘아리안주의’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신학사상을 무리를 지어 분파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에서 가장 이단적 영향을 많이 끼친 자입니다. 결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아리안주의를 받아들인 지역은 대체적으로 이슬람으로 인해 점령당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씀이 기억나십니까? 하박국 아닙니까? 악한 자가 흥왕할 때 하박국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때 그가 받은 답변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리고 더 악한 자가 악한 자를 멸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죠.”

▲세례받는 예수님에 대한 아리안들의 모자이크

“아리우스(약 256~336)의 개인적 기록을 우리는 접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는 311년 이후부터 알렉산드리아에서 장로 또는 사제로 사역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 그는 이미 상당히 나이가 든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스승처럼 모범적 삶을 위해 금욕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동시에 루키안의 다른 제자 니코메디아의 유세비우스와 교회 역사가 가이사리아의 유세비우스와 친분을 가졌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피조물이라고 가르치며 하나님이 아니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313년부터 알렉산드리아 감독으로 있던 알렉산더는 이에 대하여 성자는 완전하신 하나님이시며 성부와 동일하신 분임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에 관해 교회 역사가인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철학자 소크레테스와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하하하.

아리우스는 합당한 논리적 사고를 행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만일 성부가 성자를 낳았다고 하면 태어난 것이기 때문에 시작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자가 없었던 때가 있다는 의미죠. 무에서 창조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렉산더는 이 사태를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320년에 이집트 감독들 약 1백여명이 모인 종교회의에서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정죄토록 하고 출교시켰습니다. 그리고 그의 직분도 파직했습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감독 알렉산더에게 서신을 썼습니다. 그 서신 안에서 아리우스의 이단성을 확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 서신의 일부를 방금 읽으신 강경희 씨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하나님은[성자는] 항상 성부가 아니셨습니다. 그분은 성부가 아니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십니다. 무에서 창조된 것도 아닙니다.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 영원하신 분)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분을 만드셨습니다. 그분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성자는 피조물이며 사역에 불과합니다. 그분은 본질에 있어 성부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본성상 성부의 참된 말씀이거나 참된 지혜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그를 창조했을 뿐입니다. 모든 이성적 피조물들처럼 변덕스러운 성품을 지녔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과는 다른 것입니다. 성부는 성자에 의해 설명하기 어려우신 분입니다. 그에게 보이지도 않는 분이실 뿐만 아니라 성부를 완전하게 또 정확하게 알지도 못합니다. 그분이 누구인지 구별도 할 수 없는 자일뿐입니다. 성자는 자신의 본질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창조되었던 것이고 도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국제신대 역사신학 라은성 교수(eun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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