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회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가이사리아의 유세비우스는 참여했던 감독들 가운데는 핍박 시절에 불구가 된 몸을 가지고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한 콘스탄틴 대제는 참여한 감독들에게 간단한 환영 연설을 하고 격려했습니다. 교회의 모반은 자신에게 매우 불편한 사건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범종교회의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이죠. 종교회의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사실은 만장일치로 아리우스 신학이 정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참석한 감독들 318명 가운데 아리우스는 겨우 22명의 지지를 받았을 뿐입니다. 다음은 종교회의가 작성한 ‘니케아 신조’입니다. 채송화씨가 읽어주시겠습니까?”
우리는 한 분 하나님, 아버지, 전능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을 믿는다. 또한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그분은 아버지로부터 특이하게 나셨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본질(ousia)로부터 나셨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하나님이시오, 빛으로부터 나신 빛이시오,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참 하나님으로서 출생하셨지만 창조되신 분이 아니시며 아버지와 동일본질(homoousios)이시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모든 것이 다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졌다. 그분은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내려오시고 성육신하시고 사람이 되셨다. 그분은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하늘에 오르시었고,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하여 오신다.
또한 성령을 우리는 믿는다. 하지만 그분이 계시지 않은 때가 있었다거나, 그분이 나시기 전에 계시지 않았다고 하거나, 무로부터 생겨났다고 말하거나,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 어떤 다른 존재들이나 본질로부터 만들어졌거나 창조되었거나 변할 수 있다거나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이고 사도적 교회는 정죄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유의 깊게 새겨야할 단어는 ‘동일본질’, 즉 호모우시우스라는 단어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동일하신 본질이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단어는 성경적 단어가 아님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호시우스가 당시에 잘 알려져 있던 단어를 사용하여 삼위일체를 확연히 드러내기 위해 첨가했다고 여겨집니다. 아무튼 감독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이 신조를 통과시켰고 콘스탄틴 대제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삼위일체를 다룬 후 감독들은 다른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분파자들에 관한 문제였죠. 분파자들에 관해서는 그들이 보편교회의 가르침을 수용해야한다고 결정 내렸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부활절 일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유대적 유월절에 부활절을 지킨 것처럼 로마인들도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집트 감독들은 이러한 결정을 자신의 교인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발표되는 니케아 신조
“끝으로, 감독들은 20가지 교회법(canons)을 선포했습니다. 5가지 교회법들은 최근 핍박 중에 신앙을 포기했던 자들을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배교했던 자들은 12년의 참회를 행한 후 성찬식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참회가 완성되기 전에 죽게 되거나 몸이 아프게 되면 ‘노지성체’(路地: Holy Viaticum)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타락한 교리 입문자들은 3년간의 참회를 행해야만 하고 군대를 떠났다가 다시금 군입대를 해서 황제 리키니우스를 대패시킨 기독교인들은 13년 동안 참회를 행해야만 했습니다.”
“이단성을 가진 분파자들을 사면하는 내용도 두 가지 법령에 담겨 있었습니다. 75년 전에 있었던 ‘적대 교황’(antipope) 노바티안으로 시작된 분파자들은 참회하는 죄인들을 교회 지도자들이 너무나 성의 없게 다루었다고 불평했던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바티안은 로마제국 황제 데시우스 핍박(250) 시기에 자신의 신앙을 타협하므로 은혜로부터 멀리 떠난 자들이 영원토록 교회로부터 추방당해야한다고 주장하여 많은 지지자들을 얻었고, 교회가 핍박의 시기에 배교한 자들을 면제할 권한을 소유했음을 부인하였습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은 스스로 ‘순결한 자들’(Pure)이라 칭하고 우상숭배, 성적 범죄, 그리고 살인죄를 멀리했습니다. 재혼을 성적 범죄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소아시아에 노바티안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범종교회의는 이러한 노바티안들을 용납하고 보편교회 성도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분파자는 사모사타의 바울, 즉 안디옥의 악명 높은 감독이었습니다. 268년 감독들의 지역 종교회의에서는 그의 이단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삼위일체의 세 위격 사이에 아무런 차이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러한 ‘파울리니안들’(Paulinians)은 다시금 세례를 받았습니다. 성직자로 재개하려면 다시금 수임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다음 10가지 교회법은 성직자 생활의 여러 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거세한 자들은 수임을 받을 수 없고, 최근에 믿음을 소유한 자도 수임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가지 교회법은 세 지역, 즉 대주교구, 즉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그리고 예루살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범종교회의는 고대 관습을, 즉 알렉산드리아 대감독에게 이집트, 리비야, 그리고 펜타폴리스 교구를 지배하도록 했습니다. 이들 중 예루살렘 대교구가 가장 높은 교구라고 밝혔습니다.”
“위와 같은 많은 일들을 다루었던 니케아 범종교회의는 325년 6월 19일에 열린 후 4주 동안 개최되었습니다. 이 해는 로마제국의 황제 콘스탄틴 치정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자~ 기나 긴 아리안 논쟁이 삼위일체론을 해결한 것처럼 속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교수님의 의도에는 무엇인가 만족치 못하시는 것을 암시하는 듯 했다. 그래서 성민은 교수님께 질문하기로 했다. “교수님!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죠. 삼위일체 논쟁을 위해 종교회의가 개최되었고, 만장일치로 교회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모여 아리안 사상을 정죄했고, 그리고 신조까지 만들었는데 또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까? 잘 이해가 되질 않는데요?”
“성민씨 좋은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미 제가 2차 범종교회의가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잖습니까?” “그것은 제 생각에는 말입니다. 다른 문제들을 다뤘던 종교회의였다고 여겨지는데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2차~4차 범종교회의도 모두 삼위일체 논쟁과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아니 그렇다면, 교수님의 말씀대로 1차 범종교회의로 삼위일체론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말씀이 되잖아요. 허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니케아 종교회의 결정에 아리우스가 굴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치적인 힘을 통해 자신의 억지 주장을 계속적으로 함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정치적 잔꾀를 부릴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리우스의 견해는 ‘사람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을 근본적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었습니다. 특히 콘스탄틴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헛된 욕망은 자유주의자들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은혜를 받으면 높은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식의 생각입니다. 더욱이 그는 범종교회의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만하면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 시작부터 그는 니코메디아의 유세비우스가 작성한 자신들의 문서를 제출했습니다. 승리할 자신을 갖고 있었기에 너무 서두른 것이죠. 이것이 결국 단점으로 드러나게 되었죠.”
“중립적인 위치에 있던 감독들이 아리안 문서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독들은 그것에 반대하는 입장에 서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힘껏 정통신앙을 고수하면서 변호했던 교부는 아타나시우스였습니다. 328년 알렉산드리아 감독 알렉산더가 세상을 떠나자 감독직을 계승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335년 아타나시우스는 아리안들을 심하게 다뤘다는 혐의를 받고 감독직에서 면직을 당했습니다. 이일로 인해 황제 콘스탄틴에게 청원했지만 336년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추방당하고 말았습니다.”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