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 신임총회장 “고신의 위기는 영적 문제”

박종배 기자  jbpark@chtoday.co.kr   |  

[고신총회] 말씀운동 성령운동 지속 전개 계획

제56회 고신총회가 첫째날인 19일 권오정 신임총회장(대구서교회)이 선출된 가운데, 이후 일정을 순조로이 마무리했다.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회는 이근삼 목사의 개회예배 설교로 시작됐고, 곧 이어 56회기 임원선거에 들어갔다.

찬성 440표에 반대 18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권오정 목사가 신임총회장에 당선된 후,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성천 목사와 이용호 목사가 근소한 차의 득표를 기록했다. 이에 일부 총대들이 재투표를 요구하자 이용호 목사가 사퇴하면서 김성천 목사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고려신학대학원 60주년 기념행사로 신대원 관련 영상물 상영과 교계 인사들의 축사, 감사패 증정 등이 이뤄졌다. 저녁 만찬 후에는 신대원 찬양단의 축하음악회가 열려 임원선거로 긴장됐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전환됐다. 특히 고신에서 처음 결성된 목사 찬양대는 총대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얻었다.

한편, 고려학원 정상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고신총회는 이를 이번 회기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권오정 총회장은 “현재 고신의 어려움은 행정적, 경제적 문제와 연결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영적인 문제가 걸려 있다”며 “영적으로 회복하고 나면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에 권 총회장은 앞으로 말씀운동, 성령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국호 장로 부총회장 또한 “총회장님을 도와서 올해에 꼭 고신의 본래 색깔을 되찾고 싶다”며 “고신이 하나되고 어려움이 회복되는 해가 되게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학원 문제에 관해 고신에서는 현재 관선이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측과 정이사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문제는 총회 마지막날인 22일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총대들 간의 치열한 토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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