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님의 이상형을 말해주세요.”
“저는 서로 베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29일 저녁 8시, 주안장로교회의 한 세미나 실에서는 청년들이 이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이상형, 남녀의 성 인식 차이, 이성에게 바라는 것, 남녀간의 갈등을 푸는 법 등 주제도 다양했다.
“인간관계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남녀 관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이것을 가르쳐주지 않아 기독청년들도 남녀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 이정현 부대표가 말을 이었다. 그는 기독청년들의 이런 고충을 들어주고자 최근 몇년간 ‘Single 생글 데이트 스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것은 청년교회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주안 장로교회도 이 부대표에게 특강을 요청한 것이다.
8주간 진행되는 이 스쿨의 모든 과정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남자가 여자에 대해, 여자가 남자에 대해 알아야 불필요한 오해와 논쟁을 줄이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주안장로교회 청년들은 데이트 스쿨에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했다. 한 청년은 “나의 기준대로만 살면 사람들과 불화한다. 그런데 여기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배우고 난 뒤부터, 남녀간의 관계는 물론, 직장생활도 원만하게 바뀌고 있다”라고 했다.
또 한 자매는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많이 다른지 알게 되면서 깊은 이해가 생겼다. 이것은 비단 청년들 뿐만 아니라,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간에 대한 지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Single 생글 데이트 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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