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 동상 제막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 가져
숭실대학교가 개교 109주년을 맞았다. 숭실대는 개교기념일인 10월 10일 오전 캠퍼스에서 개교기념예배, 한경직 목사 동상 제막식, 베어드 박사 유품 특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개교기념예배는 오전 10시 캠퍼스 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조은식 교목실장의 사회와 이광선 목사(통합 총회장)의 설교로 드려졌다. 예배에서는 특별히 한국사회와 숭실대의 성장에 공로를 세운 림인식 목사, 홍정길 목사, 도로시 로빈스 마우리(Dorothy Robins Mowry) 박사가 명예박사학위를 받았고, 학교 근속자들도 표창 및 감사패를 받았다.
예배 이후 한경직 기념관 앞에서는 숭실대 초대 학장인 한경직 목사 동상 제막식도 진행됐다. 제막식은 숭실대 총장을 비롯한 학내 인사들, 이사들,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영락교회 담임 이철신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은 나라가 망해갈 때 나라를 일으켜 세운 애국자요, 역사적 인물”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이밖에도 숭실대 설립자 베어드 박사 유품 특별전이 캠퍼스 내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열렸고, 교수저작출판 기념회, 김덕윤 예배실 헌정식, 한경직기념관 건립기금 출연자 명패 부착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숭실대 이효계 총장은 기념예배에서 “숭실대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해왔다”며 기념사를 전했다. 이 총장은 또 “숭실대의 사명은 일류대가 아니라, 흑암의 세상에 빛이 되는 것이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리더를 배출해 내는 것이다”라며 “도전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맞을 준비를 하자”고 감격을 전했다.
숭실대학교는 미국 베어드 선교사가 1906년 평양에 세운 숭실학당을 모체로 하고 있다. 해방 후 1954년 4월 서울에서 재건됐으며, 대한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대학으로 세워졌다. 일제시대에는 신사참배에 반대하다 일본으로부터 강제로 폐교당했고, 해방후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 기독교인 리더들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