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의 대학, 호서대학교

박종배 기자  jbpark@chtoday.co.kr   |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호서대, 21세기는 ‘벤처 정신’

				▲호서대학교 전경.
▲호서대학교 전경.

“꿈이 없는 자 오지 말라. 끝내 해보겠다는 의욕 없는 자는 오지 말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믿는 자만 오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호서대학교(강일구 총장)의 재학생들은 매일 같이 학생창업보육센터 외벽에 새겨진 글귀를 보면서 강한 ‘자신감’을 갖는다고 한다. 호서대 강일구 총장은 “빌립보서 4장 13절에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좌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가르침을 고수한다.

1978년 기독교 정신 위에 설립된 호서대학교의 최근 최대 화두는 ‘벤처’다. 벤처 정신이야말로 기독교 정신을 구현할 수 있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가 필요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기 때문.

강 총장은 “기독교 정신과 벤처 정신을 기초로 하여 젊고 강한, 두려움 없는 인재 육성을 하고 있다”며 “호서대를 졸업한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든지 뛰어난 적응력을 가지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전과 창조의 ‘벤처 정신’으로 21세기를 주도

호서대는 1995년부터 학교 설립 정신에 부합하는 ‘벤처 정신’과 ‘산학협력체제’를 강화했다. 99년에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벤처전문대학원을 설립하여 파격적인 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한편, 호서대 재학생들에게는 취업을 통한 산학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한 예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반도체 생산장비업체 ㈜쎄메스를 학내부지 15,000평에 입주시키고 작년에만 정규사원으로 50여명을 취업시켰다. 또한 호서대는 교내외 80여개 벤처업체를 가지고 있어 취업의 길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들 벤처기업 중에는 연매출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도 있다.

이러한 성과로 호서대는 2004년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누리사업)에서 3개 사업단이 선정됐고, 누리사업 우수사업단으로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 산학협력중심대학우수사업단으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을 수상했다. 7월에는 전국 8개 권역에서 각각 1개 대학을 선정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210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또 2005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연구분야에서도 2005년도 중앙일보 평가 교내 연구비 지원 전국 1위, 교수 1인당 연구부문 전국 15위에 올랐으며 2006년에는 2단계 BK21사업에 대형과 핵심사업에 선정되어 연구중심 대학으로서도 인정 받았다.

호서대는 교육분야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보였다. 그 동안 벌여온 산학협력을 통한 실용교육으로 2004년 취업률 66.7%로 전국 10위, 2005년 75%로 전국 14위에 올라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호서대학교가 벤처정신에 관심을 기울이고 산학협력체제를 견고히 한 것은 10여년 전부터. 스탠포드대학교 등 미국, 일본, 유럽의 세계 유명 산학협력 모범 대학을 직접 방문해 대학관계자들로부터 조언을 구한 결과 ‘벤처 정신’이라는 답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호서대는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 모델을 도입해 공대 중심의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변모해 갔다.

“미래는 이공계가 필수” 이공계 고급 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

호서대는 앞으로 이공계 분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대비해 차세대 고급기술 인력을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디스플레이분야에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이공계가 위기라고 하지만 확실한 아이템과 기술이 갖춰져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게 호서대의 주장이다.

반도체, 나노, 디스플레이 분야를 강화해 호서대를 집적 연구 및 산학협력 단지로 만든다는 뚜렷한 청사진을 갖고 있다. 호서대측은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호서벨리(가칭)’에 입주하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 대표 산학협력 클러스터(cluster)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공학계열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장차 문화를 비롯한 학문 분야로 관심을 확대, 디지털 문화 인재 육성 계획도 갖고 있다.

강일구 총장은 “호서대 학생들은 큰 꿈을 꾸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며 “지방대 학생이 갖기 쉬운 좌절감이 자신감으로 변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호서대학교는 기업들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워낼 것이며 강한 확신을 가지고 최고경영자 분들께 추천해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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