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들, 기자회견 갖고 중기협 비판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중기중앙회 등 이익집단의 고용허가제 개입반대 공동투쟁본부(이하 공동투쟁본부)’는 13일 오전 11시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협) 앞에서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중소기업중앙회의 “사후관리 노하우” 실체 폭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쟁본부는 중기협의 무능과 비리를 폭로했다.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기협측에 ▲귀속보증금과 사후관리비의 사용처 내역의 공개 ▲기만적인 사후관리에 대해 사죄, 산업연수제 사후관리 대행기관 자격을 즉각 반납 ▲고용허가제 사후관리 대행기관 편입 시도 중단 ▲산업연수제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중기협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하였다.

중기협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조정식 의원실에서 파악한 결과, 총 462건의 애로 상담 일지 가운데 54건만이 중기협이 상담한 사례이고, 나머지 406건은 사후관리업체 즉 해외송출업체의 국내지사들의 상담사례인 것으로 파악되어 중기협이 국정감사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공동투쟁본부측은 “중기협은 2005년 한 해에만 93억원 가량의 연수관리비를 거둬들였으나, 실제 사후관리 실적은 매우 미미하다”며 “그나마 중기협이 제출한 애로상담 462건의 대부분은 상담이라고 말할 수 없는 ‘전화 단순안내 후 종결 처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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