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인이신 대학’ 한민대학교

박종배 기자  jbpark@chtoday.co.kr   |  

김병우 총장 “전인 인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되겠다”

				▲한민대학교 제8대 김병우 총장 ⓒ박종배 기자
▲한민대학교 제8대 김병우 총장 ⓒ박종배 기자

‘하나님이 주인이신 대학’ 충남 논산의 한민대학교를 들어서면 이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올해 초 취임한 제8대 김병우 총장은 “전인격적 인간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주인이신 한민대는 ‘전인 인간 양성’을 최선의 목표로 둬야 한다는 것이 김 총장의 생각이다.

1994년 한국 홀트아동복지회장직에 임명되고, 2006년 한민대 조교수에서 총장으로 승격된 그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오히려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손길이 두렵기까지 하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민대 취임 당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학은 인간다운 교육이 있는 대학”이라는 결론을 짓고 ‘인성 교육’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그가 말하는 인성 교육이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양성하는 것이다. 그는 “영·혼·육이 바로 서고 연합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과 인간, 환경과의 바른 관계를 지닌 사람이 가장 하나님 앞에 바른 모습이라는 것이다.

영·혼·육의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한 교육을 위해 한민대에서는 신학부, 사회복지학과, 스포츠경영학과 등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신학부는 신학전공, 선교학전공, 음악학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한민대의 핵심 학과인 신학부는 목회자, 복음전도자, 선교사, 음악지도자, 특수 사역자를 양육하기 위한 과정으로 4년 과정을 통해 신학적 기초를 다지고 전문사역자로서 학문적, 영적 소양을 함양시킨다는 목표가 있다.

사회복지학과는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예방, 해결하고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김 총장은 “사회 분쟁이 일어나는 곳에 크리스천들이 투입되어 분쟁을 해결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민대는 건강한 육체와 강인한 체력을 중요시한다. 몸이 건강해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민대 스포츠경영학과 등에서는 대학 축구팀과 야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계 대학 연맹전과 추계 대학 연맹전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신설된 한민족학부의 태권도외교학전공은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에 스포츠를 통한 민간외교 및 선교 등을 수행할 인재를 육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민대학교는 2008년도에 ‘할렐루피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사이버대학(윤종권 학장)과 함께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08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충남 대둔산 일대와 한민대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민대 조준상 이사장은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들에게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려서 복음 전파의 사명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 흩어진 목회자와 선교사, 성도와 지역 주민들까지 약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할렐루피아’는 ‘할렐루야’와 ‘올림피아’의 합성어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의미이다. 이 행사는 진리의 말씀축제를 통해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로고스피아’ 스포츠를 통해 예수 복음을 전하라는 ‘스포츠피아’ 문화를 통해 예수 복음을 전하라는 ‘컬쳐피아’ 예술을 통해 예수 복음을 전하라는 ‘아트피아’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과 평화인 ‘피스피아’로 구성돼 있다.

로고스피아에서는 유명한 강해설교자 척 스미스 목사(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갈보리교회)를 비롯한 국내 목회자, 신학자들을 초청해 강연이 이뤄진다. 또 스포츠피아에서는 축구, 태권도, 씨름, 등산, 마라톤 대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컬쳐피아는 전통 음식 한과와 떡, 한지 및 장신구 같은 공예품들이 전시되며 윷놀이, 그네,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전통혼례식도 진행된다. 아트피아는 성경판소리, 줄타기, 농악, 국악경연대회가 열린다. 피스피아는 인류복지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하고 인종과 빈부 및 민족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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