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화자선단체 뷰티풀마인드 배일환 교수
오는 10일 구호단체 한국컴패션(서정인 대표)과 문화자선단체 뷰티풀마인드(배일환 대표)에서 주최하는 자선 디너콘서트 ‘뷰티풀 마인드-뷰티풀 콘서트 인 서울’가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다. 이번 자선콘서트를 주관하고 있는 뷰티풀마인드 배일환 교수를 만나 ‘뷰티풀 마인드’에 대해 들어보았다.
-‘뷰티풀 마인드’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3년 전 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장애우들로 이뤄진 온누리사랑챔버를 만났는데, 그들의 연주는 처음 듣는 순간 세계 어떤 유명 연주자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음악 비전공자들과 음악 동아리를 만들고, 그것을 계기로 학교 내에서 음악으로 봉사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그들과의 모임 중에 장애우를 위해 연주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때 온누리사랑챔버를 소개했고, 이 팀과 함께 미국 5개 도시 순회자선공연을 열게 된 것이 뷰티풀 마인드의 시작이다.”
-어떤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나.
“공연 수익으로 백내장 노인 20명 수술비를 지원하고 서울 신림동 ‘섬김의 집’ 후원, 우수 중학생을 선정해 고등학교 등록금을 지원했다. 개인적으로는 1년 전 컴패션 행사에서 만난 2명의 아이를 양육하고 있으며, 또 소마트리오 이름으로 3명, 북가주 뷰티풀마인드에서 3명을 양육하고 있다.”
-해외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미국 순회공연 중 온누리사랑챔버 장애우 어머니 중 한 분의 간증에 모두 울음바다가 된 적이 있다. 그 어머니는 “지금까지 놀림받으며 숨어살았던 아들, 전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아들 덕분에 미국까지 왔습니다. 아들의 연주를 통해 미국의 장애우를 돕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쁩니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지금까지의 슬픔과 아픔이 다 치유됐다”고 말씀하셨다.”
-향후 계획은.
“미국이나 동남아에는 한국인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 그런 국가들을 찾아가 열심히 공연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한국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소속돼 있는 ‘소마트리오’를 소개해 달라.
“예일대 음대에서 만난 이민정, 손인경씨와 함께 1992년 한국에서 전문실내악단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당시 두 장의 음반을 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첫 음반은 엘리트 의식 속에서 교만함 때문에 실패했고, 두번째 음반은 음향과 편곡 등에 문제가 있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이번 음반의 모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세번째 음반을 만들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다. 이후 소마트리오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