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범종교회의 진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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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대 라은성 교수의 재미있게 배우는 교회사학교 49

				▲에베소 범종교회의 콥트어로 된 법령 8세기 복사본
▲에베소 범종교회의 콥트어로 된 법령 8세기 복사본

6.2.2. 에베소 범종교회의

6.2.2.4. 범종교회의 진행

“이어서 네스토리우스의 답변을 공적으로 정죄했고,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는 자에게 파문이 내려질 것이라고 공포했습니다. 게다가 예루살렘 감독은 네스토리우스에게 보낸 로마 감독의 서신을 읽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 서신의 내용은 네스토리우스를 정죄하고, 네스토리우스를 콘스탄티노플 감독직에서 파직시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에베소 범종교회의는 안디옥인들과 로마 감독의 사절단이 도착하기 전에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네스토리우스가 정통신앙이었다고 주장하는 감독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에베소 시민들은 이런 결정을 매우 환영했습니다. 그들은 온 도시를 횃불로 밝히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와 그의 모친에 관한 영예를 다시 한 번 확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쟁은 이렇게 끝나질 않았습니다. 범종교회의가 네스토리우스에 반대하여 선언을 한 다음날 콘스탄티노플 사제들에게 자신들의 감독이 파직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네스토리우스는 새로운 유다가 되었습니다. 매우 화가 난 그는 황제에게 서신을 띄웠습니다. 그러자 황제의 대표자 칸디디안은 모든 결정을 무효화한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그러니까 6월 26일이나 27일 안디옥의 감독 존이 마침내 42명의 감독들과 함께 도착하여 칸디디안과 함께 시릴이 개최한 범종교회의에 반대하는 종교회의, 즉 ‘반역회의’(rebel council)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안디옥의 존은 시릴과 에베소의 감독 멤논(Memnon)이 아리우스와 아폴리나리스의 이단성을 지적하고 이에 순응하는 자들을 출교시킨다고 했습니다. 이런 결정을 황제에게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7월 10일에 로마감독 켈레스틴이 보낸 사절단이 도착했습니다. 그리하여 6월 22일의 범종교회의에 참석한 감독들과 시릴은 다시 한 번 세인트 마가교회에 모여 안디옥인들의 결정을 부정하고 종교회의는 켈레스틴과 시릴을 새로운 바울이며 믿음의 보호자임을 천명했습니다. 네스토리우스에 반대하는 성명서가 다시 한 번 읽히고, 이런 결정이 황제에게 보고됐습니다. 안디옥인들은 종교회의 앞에 3차례 소환되었고 7월 17일 모두 출교 당했습니다.”

“7월 10일~8월 31일에 6번의 회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회기들은 시릴과 멤논에 반대하여 내린 법령들은 무효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안디옥의 존과 그의 단체는 이런 결정을 거절했고 범종교회의 후에도 문제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많은 법령들이 발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서방교회를 어지럽혔던 펠라기우스 이단성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일에는 어거스틴의 역할이 무엇보도다 컸습니다. 에베소 범종교회의에 어거스틴은 참석하여 이 문제를 푸는 데 노력했습니다. 또 다른 법령은 니케아 신조를 그대로 수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네스토리우스 오류를 정죄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마무리되자 공식적으로 황제 데오도시우스 2세는 431년 10월 말에 범종교회의가 끝났다고 공포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그가 시릴의 정죄와 네스토리우스의 정죄를 한꺼번에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에 시릴은 황제의 인준을 회복했고, 431년 10월에 황제는 시릴에게 이집트로 되돌아가 알렉산드리아 감독직을 이행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황제는 네스토리우스 정죄를 바꾸질 않았습니다. 네스토리우스에 반대하여 니케아 신조를 확언했고 감독들로 하여금 자신의 교구로 되돌아갈 것을 명했습니다. 그리하여 감독들은 모두 자신의 교구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각 편에서 8명씩 보내어 칼케돈에 있는 궁정으로 모이라고 했습니다. 9월 4일 이 모임이 시작되었지만 어떤 기록도 우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황제는 이 모임에서 시릴이 작성한 12항목의 파문 내용을 정죄하지 않고, 안디옥인들에 대한 정책을 수용하지도 않았습니다. 니케아 신조를 되풀이했고, 시릴과 멤논은 자신의 교구로 복직되었습니다. 마침내 범종교회의는 종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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