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지만 꼭 알아야할 관리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찬양팀의 주요 악기와 장비들은 전자악기와 음향기기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세팅을 하고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많은 교회에서 큰 무리없이 사용하는 듯 보이나, 제대로 된 관리방법을 알지 못해 좋은 성능으로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략하지만 꼭 알아야 할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경요소]
습도와 온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보관 또는 설치 장소의 온도가 높거나 낮거나, 온도 편차가 크거나, 습도가 많은 지하라던가 야외처럼 직사광선과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일 경우, 환경적 요소에 의해 제품의 성능과 수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음향기기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옵니다. 장마철 야외가 가장 치명적인 그 예입니다. 스피커는 습도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스피커 우퍼(woofer)의 콘(cone)지는 펄프가 주 원료이기에 습기를 많이 머금게 되면 무거워져 원활한 진동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그 결과 음질은 둔탁해지고 음압은 낮아져서 선명하지 못한 소리가 나고, 소리가 뒷쪽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특히 비를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야외 공연에서 믹서의 Fader부에 먼지가 들어가 잡음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련회나 야외 집회 후에 먼지가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되면 제조사 또는 수입처에 A/S를 맡겨 청소를 받도록 해 주십시오. 평소에는 덮개를 만들어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덮어둡니다.
악기의 경우는 케이스에 넣고 제습제와 함께 보관시키도록 합니다.
[전기요소]
전기는 전자 악기와 음향기기의 동력이 되지만, 반대로 기기와 전자 악기를 고장내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합니다. 국내 전기 안전 협회의 규격에 맞는(220V, 60Hz)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변압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필요한 전류 용량을 충분히 받쳐주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음향기기는 조명기기나 OHP와는 다른 계통의 전원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명기기는 주로 전압 조절기를 통해 조도를 변화시키는데, 여기서 음향기기에 잡음이 들어가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전반에서 바로 전원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접지를 반드시 해서 잡음의 요소와 누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오래된 교회의 경우 접지가 잘 안되어 있어 주의를 요하기도 합니다.
[이동과 보관]
악기나 음향기기는 고정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일년에 한 두 차례는 외부로 가지고 나갈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몇 번 안 되는 이동이지만 바로 이 때에 악기나 기기가 상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튼튼한 보관 케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보관 방법은 항공용 케이스(Flight Case)에 보관하는 것이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된다면 소프트 케이스(Soft Case)라도 갖춰야 합니다. 가급적 음향기기와 신디사이저는 최소 하드 케이스(Hard Case)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격이 비싼 장비들이고, 중량이 많이 나가 이동시 충격에 파손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Power on/off의 순서]
전자악기와 음향기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전원의 ON/OFF 순서가 있습니다. 이 순서를 계속해서 무시할 경우, 음향기기에 무리가 가게 되어 고장이나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됩니다. (전원을 끌 때 생기는 큰 소음이 음향기기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전원을 켤 때는 앰프에서 가장 먼 쪽부터 켜고, 끌 때는 앰프부터 끄기 시작합니다.
[예비관리]
케이블, 커넥터, 전원 멀티 탭 등의 부속품들은 항상 예비 수량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수련회나 외부 사역에 나갔다가 이런 이유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자료제공: 야마하코리아(http://www.yamaha-mus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