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음악기기에 있어서 나무는 참 유용한 재료이다.
하이파이 음악기기에 있어서 우드는 참 유용한 재료이다. 피아노나 기타,바이올린 할 것 없이 모두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우드가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우리중에 우드 캐비넷안에 든 스피커를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을것이다.
JVC, 그리고 디자이너 Satoshi Imamura는 우드스피커 다이아그램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데 여러가지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야 그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EX-A1 시스템은 스피커콘이 견고한 자작나무로 제작된 제품이다.
JVC의 Satoshi Imamura 디자이너는 20년 전에 견고한 우드스피커 콘 제작작업에 착수했다. 분명 훌륭한 아이디어였고 의도도 아주 좋았지만 생산으로 연결하기 까지는 고행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개발 모델들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스피커 콘에 나무 한조각을 맞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무는 기존 종이 콘보다도 약하고 세심하기 때문에 음악 시그널이 다이아그램을 지나갈 때면 곧잘 갈라지곤 했다.
하지만 강인한 인내심과 엎질러진 술 한잔이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Imamura는 순간 영감을 얻고, 우드를 사케(일본의 술)에 적시면 우드가 유연해져서 갈라지는 현상없이 모양을 잡아 본을 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발견으로 JVC는 20년에 걸친 오랜 개발노력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사케가 원인이지 결과인지 분명치는 않다.
이렇게 다소 특이한 제작방법이 어쩌면 제품에서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단연코 여기서 다가 아니다.
CD와 MP3파일도 자연스럽게 연주하며 AM/FM 튜너 조정도 역시 빠르고 정확하다. 디지털 광학 아웃풋과 서브우퍼용 프리아웃이 있다. 또한 JVC가 DVD디스크도 다루기 때문에 RGB가 가능한 Scart 아웃풋도 있고 덤으로 DVD-Audio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메인 시스템 유닛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아주 효과적이고 공간절감이 가능한 디지털앰프를 제공한다. 앰프는 스프커 4옴에 채널당 30W를 발산하며 두 채널 이상 구동하는 장치는 없다. 스피커는 그 자체가 체리우드 인클로져이며, 알콜처리된 풀레인지 드라이버는 리어파이어링 리플렉스 포트의 지지를 받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EX-A1의 구성은 참 독특하다.
Scart 아웃풋을 통해서 스크린에 연결해보면 칭찬할 만한 화질을 보여준다. 약간의 디지털 얼룩과 색상이 부분적으로 죽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크톤 명암과 괜찮은 모션트랙킹을 시도해 보는 침착한 삼차원 영상이다.
사운드 역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고역은 상큼하고, 중역은 공간감이 넓어 목소리에 여러 숨쉴공간들이 느껴지며, 저역 해상도는 놀라울만한 수준이다. 베이스 임팩트가 그리 충분하지는 않지만 제품자체가 스피커 인클로져가 무색할정도로 깊이파고 들어가서 내용을 전달해준다.
음악을 들어보면 특히 George Michael의 CD의 경우, EX-A1의 타이밍과 저역의 강인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EX-A1은 민첩하고 활기차며 심지어 이렇게 가장 날카롭고 반들거리는 음반을 들어봐도 절대 거슬리는 일이없다.
단지 두개의 스피커만 이용하는 DVD플레이어나 리시버, 그 중에서도 이만큼이나 실력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공간이나 장식적인 측면에서 할 말이 참많다. 오랜시간을 기다려 탄생한 제품으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크지는 않지만 똑똑한 제품이다.
EX-A1,EX-P1 우드콘 오디오에 이어 보급형의 EX-D1제품을 출시한 이후 JVC 고성능 K2 테코놀로지를 탑재한 투웨이 우드콘 스피커를 채용한 EX-A10 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