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맞아 부흥을 향한 기대감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부흥은 결코 인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께서 그런 은혜를 허락해주시기를 타는 목마름을 가지고 간절히 갈망해야 한다. “주님, 우리에게 성령을 주옵소서. 놀라운 부흥이 일어나 다시 한 번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여 주옵소서.”
역사적으로 부흥이 일어났던 때가 여러 차례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역사적인 부흥은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통해서 일어난 부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2007년을 맞아 우리가 부흥을 갈망하고 있다면 성경으로 다시 돌아가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통해서 일어났던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깊이 묵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보여주었던 삶의 모습을 오늘날에 재현할 수 있다면, 그런 자들을 통해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성령을 갈망하기 전에, 반드시 성령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예비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이전의 시대는 이슬처럼, 때로는 그 이슬조차 사라질 정도로 성령의 역사가 매우 드물게 일어났다. 특히 예수님께서 오신 때는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 이후로 4백여 년의 무선지자 기간이 있었을 정도로, 지독한 영적인 가뭄의 시대였다. 그러나 그런 어둠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통해 성령이 비같이 내리는 놀라운 축복의 시대가 열려지게 되었다. 그 비는 모이고 모여 큰 강물이 되고 거대한 바다가 되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물이 바다를 뒤덮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세상이 성령의 폭우에, 은혜의 단비에 흠뻑 젖어들어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열려지게 되었다. 이것은 놀라운 부흥의 역사였다.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통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이방 땅까지 복음이 전해져 수많은 영혼들이 성령을 받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 유대의 갈릴리라는 초라한 고을에서 시작된 부흥이 전 세계를 뒤덮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서 흑암의 땅이 빛의 땅으로,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변화되었다. 흑암에 있던 자들이 빛을 보고, 죽음의 수렁에 빠져 있던 자들이 생명을 얻었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와 제자들을 통해서 열려진 성령의 역사였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와 사도들과 함께 하심으로 일어난 아름다운 역사들, 무덤과 같았던 죽음의 동산이 생명의 동산으로 변화된 역사들을 깊이 묵상하면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그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서 흘린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숭고한 피와 희생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오늘날 이 시대에도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걸음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일어난 위대한 역사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약 1백년 전에 복음의 불모지이며 하나님께 잃어버려진 바 되었던 한국이라는 이 땅에도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구원을 얻게 되었다.
그러므로 2천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그 부흥의 수혜자들이다. 그러므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수고했던 사도들의 희생이 어찌 우리와 상관이 없겠는가? 또한 사도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결정적인 사건이었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어찌 우리와 상관이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아름다운 희생의 열매가 바로 우리가 아닌가?
이제 우리 안에도 2천년 전 제자들에게 일어났던 것과 동일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대부흥의 역사를 기대하는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요 순수하고 간절한 뜻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의 부흥을 기대하는 모습을 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모습과 달리 자신의 영광을 위해, 혹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부흥을 갈망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을 위해 성령을 이용하려고 하는 모습은 없는지 깊이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모습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대한 부흥의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이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는 목자의 마음, 잃어버린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 그것이 바로 잃어버린 영혼과 세상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잃어버린 자를 향한 애타고 고통스러워하는 마음을 알기에 아버지의 마음을 깊은 위로하고 진정한 기쁨을 안겨 드리기 위해서, 그리고 죄로 인해 고통당하고 신음하는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와 사도들이 갔던 그 삶을 계승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령을 구하고 부흥을 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자들이 이 땅 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서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노승현 칼럼] 2007년 대부흥을 기대하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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