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기대치 차이 이해해야 오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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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싱글생글 데이트 칼럼 4

				▲싱글생글 데이트스쿨 이정현 대표
▲싱글생글 데이트스쿨 이정현 대표

데이트,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까. 많은 연인들이 교제를 하면서도 방법을 몰라 고민한다. 때로는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성공적인 데이트 비법을 알아보자.

기대차로 인한 오해

이런 일이 있었다. 대학원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우연히 이상형을 만나게 됐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여자에게 접근했고, 그 결과 그 둘은 교제하게 되었다. 그 후 남자는 ‘이제는 내 사람이야’라는 안도감이 생겨 논문 준비에 몰입했는데, 여자 쪽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그의 태도를 오해하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가 바쁜 자신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여자는 남자가 자기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식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은 남녀가 서로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남자는 ‘여자가 나를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여자는 ‘나를 더 배려해주고 더 아껴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존 그레이 박사는 “서로를 독점하게 되면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 대한 긴장을 풀고 상대가 늘 아껴주겠거니 하는 생각을 가지기 쉽다. 남자는 그녀를 얻었다고 느끼므로 환심을 사려던 행동을 중단한다. 여자는 오직 그만을 사랑하게 돼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된다”고 했다. 남녀의 기대치 차이는 서로 간에 오해를 일으킬 수도, 관계를 깨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기대치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계획이 필요해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만났는데 “오늘 우리 뭐할까”라고 물어보는 것이라 한다. 무성의하고 준비성 없는 이 말이 여자에게 실망감을 안겨다주고 마음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데이트도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한다. 여자는 잘 계획된 데이트를 자신에 대한 배려라고 인식하고, 기대감과 설렘도 함께 가지게 된다.

지방출장이 잦아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기만의 ‘여자 친구를 서운하지 않게 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미리 계획을 세워 여자 친구의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등산, 소풍 등 데이트 코스를 미리 정해놓는 것이다. 물론 데이트 계획은 여자 친구와 같이 짠다. 그렇게 되면 다음 데이트 시간까지 설렘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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