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사람, 희망 주는 감리교’ 이미지 확립
“공의롭고 깨끗한 사회, 서로 신뢰하고 믿을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행복한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 감리교회의 새 사명입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기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라는 주제로 2007 임원대회를 개최하고, “감리교회는 이제 새로워져야 한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기감은 희망프로젝트 실천을 위한 브리핑에서 “교회의 사유화와 물량주의로 인한 도덕성 상실이 교회를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감리교회가 희망프로젝트를 실천함으로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감리교인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희망프로젝트란 지난 해 제27회 행정총회에서 결의한 사항으로서 대외적인 감리교 이미지를 회복하자는 운동이다. 기감은 올해 초부터 3대 핵심사업으로 영남선교대회와 감리교희망봉사단, 희망목회운동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희망목회운동은 지난 3월 상생목회 아카데미를 개설함으로 실시됐으며, 감리교희망봉사단 활동은 같은 달 3월 광화문 광장에서 희망프로젝트 실천본부 발대식을 가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3대 사업 중 영남선교대회만을 앞두고 있는 기감은 이번 임원대회에서 영남지역에 ‘희망을 심자’는 결의를 다졌다. 임원대회 마지막날인 18일 기감 1천여 임원들은 ‘영남선교대회참가 결의문’을 낭독함으로 “영남지역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감리교인 모두가 힘을 합쳐 기도와 전도, 봉사에 앞장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감은 3대 사업을 통해 감리교인의 ‘정직, 신실, 믿음’이라는 이미지를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신실한 사람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에 나선 서울남연회 한정석 감독은 “우리 감리교인들이 이 나라, 이 땅에 기독교 문화를 이룩하려면 그리스도인들의 신실성, 정직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 신실성을 회복하는 것이 영적 대각성운동의 핵심적인 과제”라고 했다.
이번 임원대회는 ‘희망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영남선교대회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17일 1천여 임원들은 대회 개최 장소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방문해 현장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영남선교대회가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남부연회 이기복 감독은 ‘영남 미스바 성회에 올인합시다’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일회성) 선교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약시대의 미스바 성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는 대회로 끝나지만 성회는 거룩한 영적운동으로써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가 일어난다”며 “하루의 대회를 위해 그 엄청난 경비와 인적 자원이 동원된다면 너무나 아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감독은 “미스바 성회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면서 평화가 임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