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축제 ‘Songs with Him’
성령강림주일인 27일, 새 성전으로 이전한 인천 청운교회(담임 강대석 목사)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음악 축제 ‘Songs with Him’을 오후 6시 새 성전 본당에서 개최했다.
2천여 명이 함께한 이날 축제에서는 특히 좀처럼 교회에서 만나기 힘든 인기 가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룹 버즈(Buzz)의 멤버 민경훈을 비롯해 얼마 전 4집을 낸 가수 테이(Tei)와 김현성, 현진영 등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노래와 가스펠을 적절히 섞어 불렀다. 또 얼마 전 싱글앨범을 발표한 에녹(Enoch)과 예수전도단 캠퍼스워십 심형진 간사, 그리고 청운교회 청년부 찬양팀 He Works Worship 등도 함께했다.
가수들은 자신들의 노래 외에 각자 준비한 CCM을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김현성은 ‘불을 내려주소서’, ‘내가 주인 삼은’, ‘Higher’를, 테이는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주의 집에 거하는 자’를, 민경훈은 ‘부흥’, ‘너는 내 아들이라’, ‘성령이 불타는 교회’ 등을 열창했다. 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던 관람객들도 모두 이들의 찬양을 따라 불렀다. 특히 민경훈은 자신의 히트곡 대신 CCM 3곡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현성은 “함께 신나게 찬양하자”며 주로 흥겨운 CCM곡을 불렀고, 테이는 “흔치 않은 무대인만큼 마음껏 즐기자”며 최근 발표된 ‘같은 베개’ 등 히트곡들을 선사했다. 또 ‘My Breath is…’와 ‘애벌레의 꿈’, ‘Romans 16:19’ 등 3곡을 부른 에녹은 함께한 팀원 4명과 함께 가수 ‘비’가 떠오를 만한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간증을 하거나 신앙고백을 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크리스천들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최영호 씨는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가수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고, “또 인천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영호 씨는 여러 유명 가수들의 작곡·편곡 및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뮤지션이며, 주안장로교회 음악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이날은 가수들도 훌륭했지만, 화려한 세션들이 함께해 수준 높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현악기와 관악기, 그리고 밴드까지 대중 음악계에서도 인정받는 세션들을 섭외해 모든 곡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특히 CCM 곡들을 모두 편곡해 화려한 전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청운교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문화행사들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