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교회들 연합해 기도 및 홍보 운동 벌인다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제3차 중동 전쟁이 발발한지 40주년이 되는 6월 둘째 주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기도 주간으로 선언했다. WC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3차 중동 전쟁이 발발한지 4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 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 교회와 시민들 그리고 각 나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으며, “이번 기도 주간은 오는 3일 예루살렘에서 드리는 예배를 시작으로 9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제3차 중동전쟁은 1967년 6월 5일 발발, 6일만에 막을 내려 ‘6일 전쟁’으로 유명하며 이스라엘은 이 전쟁의 승리로 과거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두 나라간의 분쟁은 더욱 격화됐다.
WCC에 소속된 미국 교회들은 분쟁 지역의 평화를 기원하는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며, 호주, 스웨덴,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교회들은 평화의 걷기 캠페인과 공개 포럼을 계획 중에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영방송사 SABC가 복음주의 리더들과 분쟁 지역에서 활동했던 WCC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를 방영할 예정이다. 북유럽의 교회들은 이번 기도 주간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한 국제적인 교회 활동(International Church Action for Peace in Palestine and Israel)”이라고 명명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기도 주간 행사는 14개국에서 개최되고 1백여 개국이 함께 하며, 복음의 정신을 가지고 평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가톨릭 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와 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에게도 열려 있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를 원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