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에이즈 체험관을 선보여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에이즈 체험관을 선보인다.국내 최초로 제작된 에이즈 체험관은 에이즈로 아버지를 잃은 HIV바이러스 양성보균자 13세 남자 어린이 로모이의 삶을 간접 체험하게 한다. 로모이의 집과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있으며 약 25분간에 걸쳐 로모이의 생계형 노동, 시장 사람들의 외면, 어머니의 죽음, 자신의 죽음, 월드비전의 에이즈 사업 등을 체험한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일반인이 에이즈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과 낙인은 에이즈 환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전쟁을 하게끔 하고 있다”며 “이 체험관을 통해 청소년들의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더불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월드비전에서는 ‘One Life Experience’라는 이름으로 에이즈 체험관을 뉴욕 Grand Central Terminal에 6일간 설치해 3천1백여 명이 방문하며 5억 6천만 원의 후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