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안정 및 투명성 재고, 각 교단 선교비 지급은 그대로 유지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이광선 목사·황승기 목사)가 기구의 운영을 안정시키고 재정의 투명성을 재고하기 위해 법인화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찬송가공회 관계자에 따르면 찬송가공회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받을 예정으로, 이달 중 서울시에 재단법인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9월 각 교단 정기총회 이전까지 법인설립이 완료된다.
찬송가공회의 법인설립 결정은 이미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것으로, 당시 이광선 공동회장은 “공회의 조직개편과 법인화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투명성 확보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찬송가공회는 지난 97년과 2000년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한 바 있으나 교단으로 들어오는 찬송가 판매 수익금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해 일부 교단이 강하게 반발, 빈번히 무산돼 왔었다.
찬송가공회에 따르면 재단법인이 설립될 경우 각 교단으로 지급되던 선교비는 기존과 같은 형태로 지급될 수 있으며, 총 30개 회원교단에 교세 통계에 비례해 선교비를 지급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한편, 찬송가공회의 법인이 설립될 경우 일반 기독출판사들이 찬송가 출판권을 얻기 용이해지기 때문에 기존의 21세기찬송가 독점계약 출판사였던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가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