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중국과 관계 개선 희망

이예지 기자  yjlee@chtoday.co.kr   |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서신이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교황은 중국 천주교 지도자들과 교인들에게 전달하는 서신을 통해, 중국 내 종교의 자유가 완전하지 않고, 바티칸의 허락없이 주교가 임명되는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바티칸과 중국 정부간의 대화가 진전돼 쌍방의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있는 중국천주교애국회는 천주교의 교리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삼자교회와 지하교회가 분열된 것을 우려하며 교회의 일치를 위해 서로간의 불신과 원한 관계를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행악자를 용서하고 불의를 잊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다. 그것은 고통스럽고 힘겨운 경험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입장이나 생각을 뛰어넘어 설 것을 요구한다”고 독려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천주교애국회 류바이녠 부주석은 교황의 서신을 교인들에게 낭독해 주거나 배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