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이 현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에반 올마이티>가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당국에 상영금지신청을 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무슬림소비자연합(Malaysia’s Muslim Consumers Association, MMCA)는 영화가 이슬람교에서 선지자로 보는 노아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재연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인 모건 프리먼을 신으로 묘사하고 있어 이슬람 교리를 모독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말레이시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에반 올마이티>는 2003년 개봉한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작으로 전편에서 주인공 브루스 놀란(짐 캐리)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에반 백스터(스티브 카렐)가 현대판 노아로 등장한다.
말레이시아 무슬림들은 전편 <브루스 올마이티>가 현지에서 개봉할 때도 반대시위를 벌였다. 당시 종교 담당 장관까지 문제를 제기해 배급이 일시 보류되기도 했지만 영화검열위원회의 검열을 무사히 통과해 결국 개봉된 바 있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에반 올마이티> 상영금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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