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영남선교대회 막 올라, 전야제는 2% 부족

신유정 기자  yjshin@chtoday.co.kr   |  
				▲국토대장정 해단식에서 깃발을 흔들어 보이는 학생들 ⓒ박순영 기자
▲국토대장정 해단식에서 깃발을 흔들어 보이는 학생들 ⓒ박순영 기자

				▲22일 저녁 광안리에서 열린 전야제 참가자들의 모습 ⓒ박순영 기자

▲22일 저녁 광안리에서 열린 전야제 참가자들의 모습 ⓒ박순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주관하는 영남선교대회가 23일 오후 2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본대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영남선교대회를 여는 예배, 196지방 길거리전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1부 ‘회개-영적각성’ 순서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기감은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영남선교대회의 목적이 “1907년 평양대부흥 1백주년을 맞아 이 땅에 영적각성을 일으키고 교단의 교세가 약한 영남지역에 교단을 홍보하는 것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감은 선교대회에 전국 기감 소속 교인과 일반인 등 10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루 앞선 22일 오후 8시부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개최된 영남선교대회 전야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광안리 청년 페스티벌’이라는 제하에 열린 전야제는 식전행사와 본격적인 전야제 순서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식전행사 공연이 대중가요 위주로 편성돼 참가한 교인들로부터 “선교대회 전야제로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수요예배 시간에 맞춰 참가했던 일부 교인들은 전야제가 시작되기 전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식전행사 이후 진행된 국토대장정팀의 해단식에서는 국토대장정의 소소한 일정을 담은 동영상을 긴 분량으로 상영하기도 했는데 정작 국토대장정의 취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돼 참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예정돼 있던 격려사를 생략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젊은 분들이 모인 자리에 구태의연한 격려사는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서”라고 생략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례하는 것으로 격려사를 대신했다. 전야제 식순이 끝난 후에는 미제이를 비롯한 공연팀의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전야제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끝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영남지방의 교세를 확대하고 전국 기감 소속 교회들에 부흥의 불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07년 부산지역에서 마련된 행사들이 연속해서 성황리에 치러진 데다 본격적인 선교대회는 이제 시작인만큼 부산지역 교회들이 영남선교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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