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 목사 “앞으로 더 많은 순교자 나올 것”

신유정 기자  yjshin@chtoday.co.kr   |  

“예수전도단도 각국에서 인질 피랍사태 겪었다”

				▲예수전도단 로렌 커닝햄 목사 ⓒ박순영 기자
▲예수전도단 로렌 커닝햄 목사 ⓒ박순영 기자

한국 정부와 탈레반측과의 간접 협상이 재개돼 직접 대면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예수전도단 설립자 로렌 커닝햄 목사가 이번 피랍사태와 관련, 복음전파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더 많은 순교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커닝햄 목사는 최근 부산의 한 교회에 초청돼 강단에서 메시지를 전하던 중 아프간 인질 피랍사태로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두고 사도 바울을 회심시킨 스데반의 죽음에 비유하고 “탈레반 중에 사도 바울과 같은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커닝햄 목사는 앞으로 더 많은 순교자를 본다는 발언과 관련, “한국이 이 같은 대가를 치른 뒤 더 큰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예수전도단도 수백 명에 이르는 사역자들이 위험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다”며 “한국교회는 이번 사태 때문에 뒤로 물러설 것이 아니라 더욱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닝햄 목사는 시편 78편 9절을 본문으로 ‘한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꿈’이라는 제목 하에 설교를 전했는데, 하나님의 꿈에는 당연히 시련이 따른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번 피랍사태를 수차례 언급했다.

커닝햄 목사는 “예수전도단 역시 각국에서 총 5차례의 인질 피랍사태를 겪은 바 있지만 이는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들에게 생기는 당연한 시련”이라고 설명하고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십자가를 메지 않고는 그분을 따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꿈을 좇아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 커닝햄 목사는 메시지를 전하는 중 “탈레반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했고 더 나아가 “아프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라”고 주문했다. 또 그는 “피랍사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와 통화를 했는데 내가 같은 처지를 겪어봤기 때문에 위로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면서도 “그런 상황에서는 더 열심히 하나님 편에 서는 수밖에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커닝햄 목사는 이 같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탈레반의 반인륜적인 테러 납치에 관해서는 한마디 비판도 없었다. 또 한국교회의 위험지역 봉사방식에 대해서도 특별한 주문 없이 “더 열심히 아프간에서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닝햄 목사는 9월 3일부터 제주도 제주열방대학에서 열리는 ‘열방대학 워크샵(University of the Nations Workshop)’ 참석차 방한 중이다. 이 워크샵은 예수전도단의 열방대학이 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국제적 행사로 일주일 동안 세계 4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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