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서 전향한 이요나 목사 이야기 (3)-고칠 수 있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예수 믿고 죄의식 느끼면서, 철저한 노력과 의지 뒤따라야

				▲작년 7월 한 케이블채널의 동성애 관련 토론에 참가한 이요나 목사. 이 프로그램은 동성애 편향의 일방적 패널 선정과 동성애자 정치인의 막말로 물의를 빚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작년 7월 한 케이블채널의 동성애 관련 토론에 참가한 이요나 목사. 이 프로그램은 동성애 편향의 일방적 패널 선정과 동성애자 정치인의 막말로 물의를 빚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왜 동성애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단호하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죄는 인권 때문에 용납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는 말한다. “성경은 동성애 뿐만 아니라 모든 죄의 목록들을 기록하고 정죄했습니다. 그곳에는 사망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리스도는 그런 사망에서 우리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는 동성애가 죄의 목록 중 일부분이며, 죄는 죄를 낳는 것이므로 다른 죄에 빠지게 되면 동성애도 따라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동성애를 죄라기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더욱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야 동성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성애를 극복한 사람은 대부분 목회자가 된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말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 동성애가 자동적으로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알콜중독자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해서 중독 상태가 바로 없어지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고 했다. 그 자신도 30세에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동성애적 성향은 자신의 천성이라고 생각했고, 고치려는 노력 속에서도 12년을 더 그렇게 지냈다. 어린 시절부터 그랬고, 고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들처럼, 동성애도 본인의 굳은 의지와 노력, 어떤 면에서는 피나는 투쟁의 과정을 거쳐야 고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벽기도, 금식기도, 철야기도 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실제로 동성애의 치유를 위해 신유 은사를 가진 목회자에게 여러 번 안수를 받았지만, 동성애는 없어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는 소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저와 마찬가지로 동성애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들은 다시 가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처럼 밝히지는 못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힘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그는 “사실 어떻게(How to) 나을 수 있는가 하는 방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특효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문제는 당신(Who)에게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굳은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은 담배 자판기 근처에도 가지 않고, 담배 피는 곳은 근처도 가지 않잖아요?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한 노력을 위해 동성애의 원인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동성애는 자위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적인 장면들을 자꾸 접하고, 악한 영들에게 영혼이 잠식당하고, 중독당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면서 생겨난 동성애적인 성향은 동성간에 그러한 신체적 관계를 가지면서 자신 안에 확립되고, 확산되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청소년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동성애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에 동성애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이 발견되면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줘야 할까? “일단 이상한 눈으로 보려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 왕따시켜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왜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성경 곳곳을 통해 정확히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워 주고, 진정으로 이해해 주고, 더욱 관심을 가져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이들을 바르게 인도해줄 수 있는 상담자들이 절실하다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그러한 상담자들이 너무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들을 받아줄 곳이 사실 교회 말고 어디 있겠습니까?” 그가 아는 동성애자들은 젊은 시절을 욕망의 노예가 돼 무절제하게 보낸 그들은 의료보험이나 각종 보험혜택도 받지 못한 채 현재 가난과 질병으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성 정체성을 잃어버린 그들에게는 부모나 형제도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분명히 삼촌이었는데 고모가 돼서 나타나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돈을 벌면 자신과 관계를 맺은 동성에게 쓰게 되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현재 이태원 밤거리를 배회하는 이들은 사실 다 트랜스젠더들이에요.” 그는 종종 이태원으로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나가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다고 한다. “동성애자들은 트랜스젠더들과 관계를 갖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쾌락에 대한 욕망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돈이 필요하기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간단히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밤거리를 배회하는 이들을 원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교회가 동성애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하는데, 아직 너무나 관심이 부족합니다.” 교회에서도 이들을 어쩌면 타고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타고났다구요? 그러면 그것은 하나님 책임이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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