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들, 낯선 손님에게 기립박수로 환영
1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한우리교회(백장흠 담임목사) 청년부 예배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청년부 학생들은 이 손님을 기립박수로 맞이하며 그의 한 마디 한마디에 쫑긋 귀를 세웠다. 최근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들은 주일마다 교회 청년부를 방문하며 학교를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린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드는 늦가을의 날씨였지만, 청년들의 ‘꺄르륵’ 웃음과 동시에 교수는 어느새 땀방울을 훔쳐내고 있었다.
한우리교회를 방문한 유석성 교수는 “청년들에게 인생을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신학대학원으로 초대하고 있다”며 “병든 몸을 고치는 의사가 필요하듯, 영혼을 고치는 영혼의 의사가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세월을 아끼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석성 교수는 청년부 학생들에게 “청년들에게 시간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것”을 당부하며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사랑하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말은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다는 말과 동일하다”며 “그러나 지혜있는 자는 시간을 아껴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주의 뜻대로 살아간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시간과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인생의 초점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에 맞춰져 있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은 지난 4일부터 13명의 신대원 교수들이 서울, 경기 지역의 교회를 직접 방문해 학교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박명수 교수는 “많은 교회로부터 좋은 사역자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신실하고 유능한 사역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회로부터 좋은 인재를 제공받는 일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신대원 교수들이 청년부를 직접 찾아가 좋은 인재를 찾고 있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최근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은 다양한 영성 프로그램과 현장 사역을 위한 훈련과정 등을 통해 타 신학대학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약 40%의 재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주는 등 2011년 국내 10대 명문 기독교 사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