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의 논문이 설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근혜 기자  khkim@chtoday.co.kr   |  

신학자와 목회자가 함께 발족한 프로에클레시아신학회

신학자의 논문이 목회자의 설교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신학자와 목회자가 함께 손을 잡고 발족한 프로에클레시아신학회가 오는 12월 17일 ‘마태복음과 예언의 성취’란 주제로 제13차 프로에클레시아 신학회를 개최한다.

프로에클레시아 신학회의 특징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함께 참여해 신학과 목회와의 조화, 발전을 모색한다는 것에 있다. 신학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한 신학자가 나와 성경을 전체적으로 개관한 뒤 다른 신학자가 나와 성경의 일정 부분을 본문주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목회자가 설교문을 제시한다. 마지막 순서로 조직신학자가 나와 성경 전체를 조직신학적 입장에서 조망한다. 이러한 순서들을 통해 신학자와 목회자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며 목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신반포중앙교회(김성봉 목사)에서 열리는 이번 제13차 신학회에서는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양용의 교수가 마태복음을 전체적으로 개관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병수 교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최승락 교수가 마태복음 2장 13~23절(왕과 아기), 마태복음 17장 1~8절(계시적 변모와 계속적 변모)을 각각 본문주해한다. 이를 광주 열린교회 박병주 목사, 대구 동산교회 박영찬 목사가 설교에 적용한다. 마지막 순서로는 백석대 기독신대원 권호덕 교수가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마태복음을 조망한다.

프로에클레시아신학회는 2001년 개혁신대, 국제신대, 안양대, 웨스터민스터신대, 총신대, 평택대, 합동신대 등 보수∙개혁주의 노선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이 모여 발족됐다.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신학회를 개최하며 ‘신학과 목회의 조화’, ‘믿는 것과 아는 것의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신학회’를 기치로 지방에서도 활발히 신학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 17일에는 진주 칠암교회에서 진주 지역의 목회자, 신학생을 위한 신학회를 개최한다. 백석대 김정훈 교수, 기독신학대 황영철 교수,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조석민 교수가 나와 본문을 주해하며, 서울 신성교회 양서규 목사, 진주 칠암교회 조영래 목사, 진주 성북교회 박승남 목사가 설교문을 발표한다.

문의) 017-257-0513 김기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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