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실현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되어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성평등위원회와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했다.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기독교 관점에서 본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국인, 재일교포, 일본인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야마나카코 살레시안 시스터즈, 피정의 집에서 제7차 연대교류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 양 연합기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연대 행동과 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평화헌법9조 개악 반대운동, 외국인 입국자의 지문 날인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서 양 기관 참석자들은 “동북아 평화실현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선결되어야 한다”며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유럽도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 교회여성들은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해 힘이 지배하는 사회를 거부한다”면서 “그 어떤 명분이 있다하더라도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며 특히 전쟁으로 인한 여성인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 인사 유근숙 양성평등위원장, 한국염 정대협 공동대표, 이문숙 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신효희 성공회 전국어머니연합회 회장, 김태완 예장 여교역자회장, 정해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 등 1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