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목사 선교일기

임민용 기자  mylim@chtoday.co.kr   |  

유동근 목사의 20개국 사역 간증 ‘선교일기’

				▲유동근/벧엘서원/320p
▲유동근/벧엘서원/320p

중국, 캄보디아, 잠비아, 독일 등 20개 국을 발로 뛰며 사역한 경험을 간증서 ‘선교일기’(벧엘서원)로 펴 낸 유동근 목사(현 예장합신연합 총회장, 서울선교교회)가 “한 선교지에 건강한 교회가 서기 위해서는 ‘선교사들의 신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중국,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하여 잠비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핀란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까지 총 20개 국에서 교회 개척과 제자 양육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교지 교회가 ‘영적 부모’인 선교사들의 신앙과 사역방식을 그대로 물려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선교사들의 신앙의 자세가 선교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의 말에 따르면 선교사들의 건강한 신앙과 사역방식을 보아 온 현지인들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성장시키고 자립해 나갔다. 하나님을 향한 선교사들의 충성과 믿음이 현지인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선교지 교회 개척에는 ‘충성된 선교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들이 ‘충성된 현지인’들을 찾아내는 것이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수고와 팀워크가 더해진다면 평균 7~8년이 지난 후 건강한 교회가 세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순수한 동기로 이뤄져야 할 선교가 인간의 이기심과 경쟁심 때문에 물량주의, 실적주의로 나아가는 현상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선교의 시작부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령의 인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때문에 선교를 꿈꾸거나 이미 선교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항상 기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선교를 하면 우리 교회가 축복을 받는다’, ‘선교는 하나님을 위한 가장 귀한 일’이라는 식의 목표의식만 가지고 너도나도 선교하는 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총회 활동을 하지만 오랜 기간 선교하면서 가장 많이 배웠던 것은 영혼에 대한 사랑의 마음과 이들을 위해 비우는 삶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는 “사랑도 주고 물질도 주고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을 끊임없이 다 주는 것”이라며 “희생이 없이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선교사를 희망하는 선교헌신자들에게 먼저 “준비된 사역자가 될 것”을 충고했다. 그는 “선교사들은 성경에 해박하고 언어 능력과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성품과 인격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면서 이러한 훈련을 위해 좋은 교회에서 봉사하는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선교지에서 자신의 생계는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을 배워가는 것도 안정적인 사역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선교사는 물론 모든 신앙인의 기본 자세인 ‘순종’하는 훈련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유동근 TESTIMONY YU
Pacific Theological Seminary(Th. M., D. D)
서울선교교회 담임목사. (美) 퍼시픽 신학교 교수
칼빈 성서신학·신학연구원 신학원장
現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연합 총회장

저자는 1991년부터 몇몇 동역자들과 함께 몽골,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네팔, 미얀마, 에디오피아, 잠비아, 이태리,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선교를 주로 해온 선교사이며 복음전도자이다.

그가 세운 해외 여러 나라의 교회들은 현재도 여전히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초대교회처럼 경건함과 굳건한 믿음 속에 계속 전진하고 있다. 매년 저자와 그 일행은 일 년에 한 번 이상 세워진 교회들을 순방하여 진리의 말씀을 공급하며 교회들을 굳게 세우고 전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각 나라의 교회들은 주로 현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느 나라든지 가장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교회가 이루어져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기에 그들은 진실로 가장 귀한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며 주의 말씀을 가장 귀히 여겨 그 계명을 지키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인종과 피부와 언어가 다를지라도 방문할 때마다 그들과의 교제는 다만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아비와 자녀의 관계처럼 늘 다정하고 친밀하며 가족과 같다. 그러한 관계성 속에서 교회 건축과 복음 전파, 영성적인 치유와 양육이 능력있게 이루어지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든지 그 상황은 동일해서 초기 사도 바울과 함께하는 사역자들과 교회들의 관계를 보는 듯하다.
2004년부터는 서울 봉천동에서 서울선교교회를 시작하여 목회에 전념하면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선교신학원(IMC)에서 매주 2회 성경 강해와 영적 훈련을 갖고 있고 더불어 신·구약 강해서를 집필하고 있다. 최근에는 5개 총회가 연합하여 이루어진 예장 합신연합 총회를 이끌고 있다.
제1부 (1991-2000년)
1장 사역의 간증_9
2장 사역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들1 _53
3장 사역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들2 _69
4장 사역지 일기 _83

서문2 _242

제2부 (2000-2007년)

1장 새로운 발걸음
-함께하던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거의 다 떠났다_243
-캄보디아의 상황이 풍전등화였다_251
-이태리와 불가리아_260
-네팔 이야기_281
-몽골에서_291

2장 한국에서의 사역
-서울선교교회_304
-예장 합신연합총회_308
-국제선교신학원_313
-벧엘서원_314
-미국의 퍼시픽 신학교_317
-앞으로의 여정_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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