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그 희망의 노래’ 부산서도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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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 지라니어린이합창단 고신대 공연

				▲케냐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심금을 울리는 찬양이 고신대 예음관에 울려 퍼졌다. ⓒ허난세 위원
▲케냐 지라니 어린이합창단의 심금을 울리는 찬양이 고신대 예음관에 울려 퍼졌다. ⓒ허난세 위원

굿네이버스 케냐 지라니(좋은 이웃)어린이합창단 내한공연 피날레가 부산 고신대학교 트리페스티발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지난 12월 31일 저녁 7시 30분 고신대 예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김재창 선교사의 지휘 아래 35명의 케나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1부 ‘희망의 노래’, 2부 ‘아름다운 나눔’, 3부 ‘내일’ 이라는 주제로 공연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신명나는 우리민요와 아프리카 전통음악 등과 복음성가들을 통해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이들은 임마누엘, 생명의 양식, 나의 손을 잡아주소서, 희망의 다짐, 아리랑, 도라지타령, 아프리카 전통 북 연주, 안녕, 인내, 나를 잡아줘요, 주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하나님의사랑 등의 곡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단장 임태종 목사는 2부 ‘아름다운 나눔’ 순서에 등장하여 “지난해 10월 창립해 운영된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은 케냐의 도시 빈민 슬럼가인 나이로비 고로고쵸 지역 어린이들인데, 음악교육을 받지 못해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었다. 이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음악은 이들의 희망이다. 이 희망이 중단되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지휘자인 김재창 음악선교사는 공연을 진행하는 중 “이 공연이 진행되는 지금도 현재 이 아이들이 돌아가야 할 본국에서는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가난하다고 희망도 가난할 수가 있겠느냐. 여러분의 성원과 기도로 우리 아이들은 희망을 얻어가고 있다. 힘든 과정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저희 아이들을 보면서 힘내시기 바란다.”며 공연을 이어 갔다.

공연은 3부로 가며 어린이합창단이 전해주는 희망의 율동과 몸짓과 찬양에 의해 흥겨움의 절정에 이르렀고 관객들은 박수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화답하며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성으로 앵콜을 외쳤다. 어린이 합창단은 ‘축복송’ 등으로 화답하였다. 축복송은 지휘자의 요청으로 관객과 합창단 어린이들이 함께 축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히 외국인 근로자와 혜원학교, 무궁애학원, 청학농예원생 등 부산지역 불우 시설의 아동들이 초청되어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고신대는 이들 단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였다.

인사말을 전한 고려학원 이사장 김국호 장로는 “이렇게 감격적이고 환상적인 송년회는 처음이다. 많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어린이합창단의 음악회를 가보았지만 오늘 같은 감동은 없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란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우리를 감격케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격찬했다.

행사를 주관한 고신대 김성수 총장은 “소외받기 쉬운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누어 줄 때 우리도 사랑을 받게 된다. 식사 한 끼를 금식하고 그 금액이라도 돕자. 힘을 다해 도우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이다.”고 굿네이버스의 굿미션네트워크가 펼치는 사업에 동참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하였다.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내한 공연의 공식일정은 끝이 났지만, 각교회와 단체들의 요청에 의해 14일 출국전까지 공연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합창단은 3일 MBC 방송출연 녹화, 4일 CD녹음, 5일 인천 학익교회 공연, 6일 서울 삼선교회 공연, 9일 과천시립문화회관에서의 앵콜공연을 끝으로 합창단 어린이들은 외신을 통해 연일 들려오는 불안한 정국의 본국인 케냐로 출국할 계획이다.

허난세 위원 hurnan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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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음악선교사의 지휘로 케냐 지라니 어린이합창단과 관객이 ‘축복송’을 합창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이 펼쳐졌다. ⓒ허난세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