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 15일 출국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현지 안전에는 이상없어

				▲합창단 어린이들이 다함께 출국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합창단 어린이들이 다함께 출국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슬럼가 어린이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이 50여일간 27회의 공연을 마치고 15일 케냐로 출국했다.

케냐 최대 슬럼가 고로고쵸 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한국 공연을 통해 영화에 나올법한 기적같은 이야기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케냐는 현재 폭동사태로 안전이 염려되고 있으나,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안전하다는 현지의 연락에 따라 일정대로 출국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과천시민회관에서 앵콜공연을 갖기도 했는데, 1천여명이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앵콜공연에서는 게스트로 가수 이문세씨가 출연해 함께 공연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이문세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원들이 출연했던 인연으로 이날 공연에 함께하게 됐다.

이어 이들은 10일에는 타이거월드, 11일에는 롯데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3일 서울은현교회(담임 최은성 목사) 공연을 끝으로 한국 일정을 마무리했다.

15일 출국장에서 만난 합창단원 라우렌스 온양고 양(14)은 “내년에도 죽지 않고 살아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양고 양은 북 연주를 맡고 있다.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이후 오는 11월 미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합창단 임태종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케냐에 음악원을 설립해 합창단 어린이들을 세계적인 음악 인재로 양성하고 싶다”며 “이들이 부르는 ‘기적의 노래’는 올해도 힘차게 울려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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