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취임예배는 교계 관계자 7백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고준호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3, 14대 대표회장 이·취임예배가 4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교계 관계자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예배는 이광선 공동회장(기침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임명규 회장,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 국가조찬기도회 김영진 회장 등이 축사를 맡았다.
‘국민화합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설교한 정진경 명예회장은 “교계 지도자들이 나 자신을 탓함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헌신들이 적다”며 “한국교회의 대표인 한기총이 한걸음이라도 더 내딛는 것이 국민화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역할로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우선과제로 꼽은 그는 “오늘의 교회와 기독교인의 문제는 ‘아니오’만 선언하면 시대의 사명을 다한 줄로 착각하는 것”이라며 “냉철한 부정의 선언과 동시에 더 큰 긍정의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엄신형 대표회장에게는 특별히 “갈라진 교회들을 하나로 묶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NCCK 임명규 회장은 축사에서 “‘한기총이다, NCC다’를 일컬어 ‘진보다 보수다’ 하는데 하나님이 들으시면 웃으실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되는 일을 위해 스스로 자존감을 갖고 신앙으로 높여가는 존재가 될 때 지난해 동안 세상의 시끄러운 잡음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규 전 대표회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한기총의 의미있는 사업으로 사학법 투쟁, 서해안살리기운동, NCCK와의 협력사업 등을 꼽았다. 특히 부활절연합예배, 평양대부흥1백주년기념대회, 2007 교단장 총무 취임예배에 함께 한 NCCK에 대해 “함께 어울려져 은혜롭게 화합한 것에 감사 드린다”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좋은 모습이었다”고 치하했다.
한편 그는 “한기총의 중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도록 노력했지만 부족했음을 자인한다”며 “한기총이 가는 곳에 한국교회가 가고, 교회가 가는 곳에 이 나라, 이 민족이 간다고 생각한다”고 신임 대표회장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교단, 선교단체들 연합 위해 대대적 운동 펼칠 것”
▲엄신형 제14대 한기총 대표회장ⓒ고준호 기자
엄신형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출마 소식을 듣고 본인은 18일을 금식했고 삼남매와 중흥교회 교역자들도 후원회를 조직, 밤낮으로 기도했다”며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엄신형 개인의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고, 한기총의 일이기에 반드시 함께 축복하시고 이뤄 주실 줄을 믿는다”며 “지체 의식을 가지고 한국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성령 안에서 하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엄 대표회장은 이어 각 교단, 선교단체들을 연합하는 사업과 전국 지역연합회, 한국교민기독교연합회 등과 네트워크해 전국적인 부활절연합예배를 주관하는 사업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건국60주년기념사업과 한기총이 중심이 된 사회연합운동, 남북 기독교문화행사를 통한 복음화운동, 1백 주년 이후 대대적인 성령부흥운동, 소외계층 및 외국인노동자 전도와 지원 등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엄 대표회장은 한기총 내에 개혁위원회를 조직해 인적자원을 확대하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혁은)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다. 나쁜 건 회개하고, 좋은 건 과감히 도입할 것”이라며 “하나님을 속 시원히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신앙에 위배되는 사회나 정부의 잘못은 지적할 것”이라며 “저부터 안 좋은 건 과감하게 끝내고 좋은 건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기총은 오찬을 마친 뒤에는 각 교단장, 교계 인사들과 함께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방문해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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