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광복 새 정신 운동’ 일어나야”

동경=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  

재일본한국YMCA서 2·8독립선언 제89주년 기념식 개최

				▲왼쪽부터 재일본한국YMCA 이종선 이사장, 국가보훈처 김흥걸 차장, 주일본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 유명환 대사, 광복회 김국주 회장. ⓒ강성현 기자
▲왼쪽부터 재일본한국YMCA 이종선 이사장, 국가보훈처 김흥걸 차장, 주일본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 유명환 대사, 광복회 김국주 회장. ⓒ강성현 기자

89년 전 암울했던 일제 식민지배 당시 일본 동경에서 애국충정에 불타는 청년 학도들이 울부짖은,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재일본한국YMCA(이사장 이종선)에 모인 약 250여 재일동포들의 입을 통해 터져나왔다.

1919년 2·8독립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2·8독립선언기념식’이 지난 8일(목) 오전 10시 30분 광복회 김국주 회장의 ‘제2광복새정신운동’ 소개와 인하대학교 윤병석 명예교수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김국주 회장은 먼저 ‘제2광복 새 정신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전했다. 그는 “2005년 11월 29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을사협약 100주년과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며 나라의 발전과 더불어 정신문화의 발전을 위해 허리띠를 조여매고 다시 출발해야 하지 않나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이 3백년에 걸쳐 이룩한 발전을 10분의 1이라는 짧은 기간에 달성한 한국의 고도성장 과정 속에는 독버섯 같은 사회의 병리현상으로 불충과 불효, 집단이기주의 등의 병폐가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21세기 3만불 이상의 경제적 선진국이 되기 위해 ‘제2광복새정신운동’을 확대 강화하는 길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고도의 도덕성과 가치관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개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전한 윤병석 명예교수(인하대학교)는 “광복회의 새정신운동은 정신문화의 발전이 없이는 더 이상 선진국가로 발전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일제식민지 또는 서로 상극하는 국제질서에서 남긴 오물같은 나쁜 정신문화 속에서 평화와 통일, 복지국가를 이제는 놓치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주일본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는 “2·8독립선언과 3·1운동의 기본 정신은 단지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번영을 누리면서 살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2·8독립선언이 지닌 민족사적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깊이 되새기면서 우리 나라의 선진화에 매진하는 한편, 한·일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의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