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적부터 일소일소(一笑一少)란 말이 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이 현대의학에 의해 입증이 되었다. 요즈음 의학계에서 ‘웃음 치료’라는 놀라운 치료법이 보고가 되고 있다. 죽어가는 사람을 두고 좋은 약을 썼는데도 회복이 잘 되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약을 쓰면서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더니 급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로 보아 웃음 치료가 최고의 치료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우리 몸속에서는 누구에게나 암세포가 하루에 300개에서 400개 정도 생기는데 그것이 뭉치면 암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폭소로 웃으면 막혔던 혈관이 뚫리기 시작하면서 T임파구, 감마 인터페론 같은 항암제가 마구 증가된다고 한다. 그리고 몸속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대표적인 항암세포인 자연살해세포도 증가된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만 웃으면 수명이 이틀 동안 연장된다고 한다. 그러면 매일 웃으면 어떻게 될까?
이것을 볼 때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잠 17:22)는 말씀처럼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즐거움에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한번 폭소로 웃으면 우리 몸에 있는 650개의 근육 중 231개가 동시에 운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웃음은 ‘마음의 조깅’이라 할 수 있다. 날씨 쌀쌀해도 계속 웃으면 더워서 옷을 벗어야 된다. 바로 웃음은 운동이 되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여자는 잘 웃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자는 조금 웃겨도 웃는다. 남자는 좀처럼 안 웃는다. 그래도 남자들 중에 제일 잘 웃는 사람은 교회 목사들이다. 직업별 수명을 조사해보니 목사가 의사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사람에게는 동물에 없는 것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 하나가 ‘웃음보’다. 동물은 웃음보가 없기 때문에 웃을 줄 모른다. 이 주구상에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지만 웃는 동물은 하나도 없다. 집에 있는 개를 한번 웃겨 보아라. 웃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웃음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에게만 하나님꼐서 웃음보를 주셨다. 왜 주셨는가? 많이많이 웃으라고 주신 것이다. 많이많이 웃고 건강하라고 주신것이다.
우리 얼굴에는 근육이 약 80개 정도 있다. 그중에 웃는 데 동원되는 근육이 20개쯤 되고, 인상 쓰는 데 동원되는 근육이 40개쯤 된다고 한다. 나머지 20개 그육은 웃는데도 동원되고 인상 쓰는데도 동원되는데, 늘 방긋방긋 잘 웃으면 웃는 근육 20개와 나머지 근육 20개가 동원되어 40개가 발달되고 인상 쓰는 근육 40개는 위축이 도어 버린다고 한다. 이와 반대로 겸손한 얼굴은 사라지고 늘 인상만 쓰고 목에 기부스 해가지고 다니면 인상쓰는 근육 40개와 나머지 근육 20개 합해서 60개가 발달되고 웃는 근육 20개는 위축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우리 얼굴은 4년마다 한번씩 변한다고 한다. 이 사실을 21년 전에 알고 거울을 보니 내가 내 모습을 봐도 기가 찼다. 산적 중의 산적이었다. 4년마다 얼굴이 한 번씩 변한다는 사실을 내가 좀 일찍이 알았으면 내 얼굴이 이와 같이 굳어 있지 않았을 것인데, 너무 늦게 알았다는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굳어진 이 얼굴은 아무리 연습해도 펴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연습 한번 해 보았다. 안 펴지면 본전이고, 펴지면 다행이지 않는가. 그때부터 조금 조금 연습했는데 지금은 온 국민이 잘 아는 정도로 ‘스마일 박사’, ‘웃음전도사’가 되었다.
자기가 갖고 있는 그 얼굴은 자기 것이 아니다. 자기 것은 반드시 자기 눈에 보인다. 지금 자기 얼굴을 보아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 얼굴은 내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항상 상대방의 기분을 좋도록 해야 한다. ‘밝은 표정은 성공의 기약서’요, ‘환한 웃음은 행복의 저금통장’이다. 밝은 표정해서 성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분명히 말슴드리고 싶은 것은 돼지머리도 웃어야 값이 나간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황수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강남중앙교회)
출처 : 건강과생명
[황수관 박사 웃음 칼럼]여자가 남자보다 오래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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