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건강 우려… 묵과할 수 없는 관치행정”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이사장 안기영)와 예장 합동총회임원 및 노회장들이 최근 총회회관에 모여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국전력의 특고압 송전탑 설치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는 관치주의 행정으로 보고 총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법과 사회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이번 사태는 한국전력공사가 총신 신대원 입구 좌측부터 도서관 뒤쪽까지 이어지는 캠퍼스 인접부지에 초고압 송전탑 설치를 강행하면서 불거졌다. 총신대 양지캠퍼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전의 특고압송전탑 설치와 관련, 총신대 심상법 기획실장은 “한국전력이 양지캠퍼스 앞뒤로 두 개의 송전탑을 세우고 있는데 하나는 이미 완공됐으며 기숙사 뒤로 76만5천 볼트의 송전탑을 또 설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권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총신대 김인환 총장도 “이 초고압 송전탑은 동양에서 2번째 규모로 한전측은 설치를 앞두고 학교에 단 한 차례의 협의도 하지 않았다”며 “이 송전탑에서 흐르는 전류가 일반 고압선의 5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총신대는 향후 송전탑 설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들에 대한 조사는 물론, 교단 및 교회와 연계해 송전탑 설치 중단과 이미 완공된 송전탑에 대한 철거 등을 요구해 나갈 예정이며 특별히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