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태 목사) 국내선교부가 최근 “한국교회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생명목회 회복을 위한 목회자 영적쇄신 2차 심포지움을 가졌다.
2006년 11월에 열렸던 1차 심포지움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울장신대학교의 임상필 교수와 호남신학대학교의 최승기 교수가 각각 “한국 기독교인들의 기도생활에 관한 진단”과 “한국 교회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참된 기도를 향하여”에 대하여 발제하고, 예장 통합총회 국내선교부 생명목회개발전문위원인 영세교회 김충렬 목사와 생명목회개발전문위원장인 신양교회 이만규 목사의 논찬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총회상담학교 이사장 손인웅 목사는 “한국교회가 기도의 열심은 있으나 자기 강화를 위한 기도가 대부분”임을 지적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자연을 향하여 이웃을 향하여 자신을 개방할 수 있는 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첫번째 발제를 맡은 임상필 교수는 성도들의 영적 목마름을 채워주지 못하고 교회 성장에 치중해 있는 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교회가 사막의 교부들로부터 시작하여 전통적으로 전해오던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을 무시하고 종교개혁 이후 오직 이성이 기본이 되고 실용성이 중심이 되는 기도만을 고집해왔다”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화와 사랑으로서의 기도, 독거와 침묵으로서의 기도, 그리고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기도를 제시했다.
논찬을 맡은 김충렬 목사는 현장에서의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성도들의 낮은 수준의 기도를 격려하며 침묵기도와 함께 성도들이 함께 연합하며 합심으로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였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최승기 교수는 한국교회가 기도하는 교회이면서도 신앙의 삶이 분리된 교회라는 양면성을 보이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기도를 “의식적으로 가진 하나님과의 관계”라고 정의했다. 그는 삶의 한가운데서 각 사람의 개별성을 통하여 만나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하나님을 공급자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만물 안에 내주하시고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시는 사랑의 이미지”를 제시하였다.
논찬을 맡은 이만규 목사는 목회자들이 좋은 설교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기도를 올바르게 가르쳐야 할 사명이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날 함께 모인 예장 통합총회 산하 18개 노회 30여 목회자들은 기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목회의 현실이 반영된 구체적인 대안들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 통합, “한국교회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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