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기총서 환담 가져… 국민통합 등 당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4월 28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방문해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환담했다.
엄 목사가 “당 대표로서 대선과 총선을 치르느라 수고하셨다”고 인사하자, 강 대표는 “국가보안법과 전시작전권과 사립학교법 등을 지켜내기 위해 여름 땡볕을 개의치 않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면서 “정당이 할 일을 한기총이 대신해 주신 것을 감사한다”고 답했다.
엄 목사는 “총선에서 과반이 조금 넘은 153석을 얻은 것은 민의의 절묘한 선택이라는 말도 있지만 베드로가 잡은 물고기 숫자와 같은 것으로 축복의 숫자이기도 하다”면서 “결코 적은 의석이 아나다”고 말했다.
이어 엄신형 목사는 “강 대표가 공천을 포기하는 희생을 했던 것처럼 제18대 국회가 야당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기를 태워야 하고 소금이 맛을 내려면 자기가 녹아야 하는 것처럼 국민과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더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엄 목사가 “사립학교법 문제는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말하자, “대충 고쳐서 아직 독소조항이 많다”면서 “제대로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입법화가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기총에서는 총무 최희범 목사와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가 배석했으며, 한나라당에서는 당대표 비서실장 정진섭 의원과 조윤선 대변인(제18대 비례대표)과 한나라당 기독인회 총무 김기현 의원(울산 대암교회 집사)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