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구국기도회 계획, 정치색은 일체 배제키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가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회는 최근 광우병과 한미FTA 등과 관련, 불안한 민심을 우려해 개최하게 됐다.그러나 한기총은 최근 광우병 괴담이 나돌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주장하는 집회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맞불작전과 같이 보이는 것을 우려한다”며 정치색은 일체 배제한 기도회로 개최하기로 했다. 특별히 국론분열 극복과 국민화합, 그리고 사이클론과 지진으로 재난을 당한 미얀마와 중국의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최희범 총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인 주제들에 휘말리지 않고 순수하게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만 기도할 것”이라며 “선교기관인 한기총이 국내의 정치적 이슈를 직접 거론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기도회 방향을 설명했다.
한기총이 서울시청 앞에서 대형 기도회를 갖는 것은 엄신형 대표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사학법 재개정 특별기도회’를 6월 23일 시청 앞에서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