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니어린이합창단, 그 감동을 미국에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쓰레기 줍던 어린이들의 놀라운 변화

				▲지라니합창단이 지난해 12월 첫 한국 방문에서 공연하고 있는 장면.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라니합창단이 지난해 12월 첫 한국 방문에서 공연하고 있는 장면.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해 12월 방한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콘서트를 선사한 ‘슬럼가 어린이들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이 오는 6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첫 미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지난 2006년 결성된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쓰레기장’이라는 뜻의 고로고쵸 슬럼가 아이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합창단이며, 합창단 이름인 ‘지라니’는 좋은 이웃이라는 뜻이다. 당시 폭동사태가 일어나고 있던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이들은 출국장에서 “내년에도 죽지 않고 살아서 노래하고 싶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지난 1월 한국 출국 당시에는 오는 11월께 미국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졌다.

‘Discover Jirani! Recover Hop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순회공연은 美 예일대학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총 20회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24일 도착해 25일 기자회견 및 시차적응에 들어가며, 예일대학 공연(28일)과 코네티컷 선교교회 공연(29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자마 세계대회 특별공연(30일, 7월 1일), 뉴저지 베다니교회 공연(2일), 순복음플러싱교회 공연(6일), 뉴욕 맨하탄 프라미스 극장 공연(8-10일, 14-16일), 뉴욕 할렐루야대회 공연(11-12일), 브루클린 타버니클교회 공연(13일) 등이 이어진다. 이후 시카고로 이동해 그레이스 감리교회 공연(20일), 크리스천 헤리티지 아카데미 공연(26일), Afro-American 커뮤니티 공연(8월 2일) 등이 계속된다.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현재 1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슬럼가 극빈층 어린이들로 구성된 이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 이야기 들어 보실래요(가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며, 최근 체결된 영화제작 계약으로 ‘천상의 하모니(가제)’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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