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석 칼럼] 왜 무슬림들은 코란을 깊이 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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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석 목사
▲이만석 목사

이슬람의 경전 코란은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 한 사람이 23년 동안(AD610~632년) 알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던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은 무함마드가 살아있을 때 기록된 형태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는 수시로 알라의 계시가 임했다고 말했고 이미 내린 계시를 취소하는 일(Q2:106)까지 생기자 누구도 기록할 수 없었고 기록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632년 무함마드가 죽자 그의 말을 직접 듣고 외우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이 외우고 있던 것들을 이용했다. 하지만 그들마저 하나 둘 죽자 이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를 느끼고 여러 사람들이 기록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이 기록한 내용들에 차이가 생기자 이슬람의 3대 칼리프 오스만(AD644~656년)은 한 가지만 표준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태워 없앨 것을 명했다. 그것을 오스만본 코란이라고 한다. 코란은 이 오스만본을 정본으로 삼는데 이것을 최초의 코란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코란의 형태는 아니다. 933년에 아랍어 문법을 정립하면서 그에 따라 코란도 그 독법(읽는 법)과 서법(쓰는 법)이 최종 확정되었다. 오늘날 쓰이는 코란은 최초의 정본이 아닌 개정된 코란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는 스스로 문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알라를 경외하고 자선을 베풀며 알라의 말씀을 믿는 자들에게 은혜가 있게 하리라. 그들은 예언자이며 무학자 선지자를 따르는 이들이라.”(Q7:156하~157상)

이 구절 외에도 코란의 몇 군데에서 무함마드가 문맹이었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데 아랍어 원문에는 움미(UMMI) 선지자라고 되어 있다. 이는 읽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는 선지자라는 의미이다. 글 모르는 것을 왜 자랑처럼 여기고 스스로 읽고 쓸 줄 모른다고 공포까지했을까. 자신이 문맹이며 무학자이기 때문에 코란은 어느 누구에게도 배운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직통계시를 받았다는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인 것 같다.

그러나 이슬람의 역사에 보면 무함마드는 대상 무역을 하는 사람들에게 고용되어 장사하러 다닐 때 ‘믿을만한 자’라는 신뢰를 받았다고 한다. 글을 모르는 자가 장사를 하러 다니면서 어떻게 정확한 계산을 하여 신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슬람 학자들은 무함마드가 문맹이었다는 사실을 공통적으로 주장한다.

만일 무함마드가 정말 문맹이었다고 해도 이슬람에 맹점이 있는 것이다.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가 글을 몰랐던 사실은 이슬람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를 제공한다. 역사나 지리, 과학을 배운 일이 없는 그가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들 중 많은 부분들이 역사, 지리,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오히려 역사, 지리, 과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학문을 연구한 사람이었다면 저지를 수 없는 많은 오류들이 알라로부터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코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은 무슬림 학자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최영길 박사가 번역한 ‘성꾸란 의미의 한국어 번역’의 첫 부분에 보면 코란을 읽기 전에 미리 주의해야 할 점들을 친절하게 적어 두었다.

“동일 주제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반복되고 아무 뚜렷한 이유 없이 곧 다른 주제로 연결되고 있다. 화자와 피화자가, 그리고 이야기의 방향이 아무런 예고 없이 전환되고 있다. 역사적 사건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역사서와는 다르게 제시되고 있다. …인간과 우주에 관해서도 자연과학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언급되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아래와 같이 충고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것들로 인하여 경솔한 독자가 일반서적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 이미 그의 머리 속에 인식되어진 것과 모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에 당황하고 좌절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일은 독자가 꾸란이 하나의 유일한 성서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아니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최영길역 한글 코란 서문)

무함마드가 우상을 숭배하던 메카에서 유일신 사상을 선포했을 때 그는 많은 반대와 핍박에 부딪혔다. 그러나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은 무함마드가 혹시 정말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면 자신들이 그를 대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무슨 말을 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이슬람 태동기 즉 무함마드가 메카 지역에 있을 때 그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그들은 곧 그가 계시하는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하고 등을 돌렸다.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은 신구약 성경의 내용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를 같은 하나님이 내린 계시라고 주장하는 무함마드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을 찍어 배척하기 시작했다.

간단한 예로 일부일처를 명하신 하나님께서 일부다처(Q4:3)를 말씀하시겠는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말지니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이혼은 두 번까지니라’(Q2:229)는 말씀을 하실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또한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위선자를 위해서 일흔 번씩 용서를 구해도 절대로 용서해 주지 말라’(Q9:80)고 하시겠는가. (애굽의) 바로가 (페르시아의) 하만에게 하늘까지 닿는 탑(바벨탑)을 쌓으라고 명령했다(Q28:38, Q40:36)는 무함마드의 말을 어찌 진리로 인정할 수 있었겠는가.

기독교인들이 무함마드의 계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이유는 더 명백하다. 무함마드는 계시를 빙자하여 아론의 누이 마리얌이 예수를 낳았다고 주장(Q19:28)하는가 하면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며(Q5:75) 삼위일체를 부인하며(Q5:17)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었음을 부인하며(Q4:157) 예수의 부활을 부인하는(죽지 않았음으로 부활도 없으며 산 채로 승천했다고 함)것이었다. 그래서 그를 도저히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라고 인정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기독교의 중요 교리를 모두 부정하는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가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은 무함마드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배척했다.

초기에 무함마드는 이들을 혼내줄 만한 힘이 없었기에 평화로운 메시지를 전하며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를 따르는 이슬람의 무리가 메디나로 옮겨 세력을 얻고 AD624년 무함마드가 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메디나의 통치자가 되자 그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함마드는 ‘알라에 대하여 거짓말하고 그분의 말씀(코란)을 부정하는 자보다 사악한 자 누구이뇨 실로 죄인들은 번성하지 못하리라’(Q10:17)고 선언하며 기독교인과 유대교인들을 핍박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무슬림들은 그들의 경전에 기록된 무함마드의 말대로 기독교인들과 유대교인들을 가장 악한 원수로 규정했다. 심지어 기독교인들과 친구로 사귀는 자들은 이미 믿음을 버린 자라고 선언했다(Q5:51).

한 때 신구약 성경을 진리(Q12:111, Q46:12)라고 선언했던 무함마드는 유대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기 위한 명분을 세우기 위해 신구약 성경이 변질되었다(Q3:78)고 선언하며 코란만이 진리라고 주장했다.

“왜 그들은 꾸란을 숙고하지 않느뇨 만일 그것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왔다면 그들은 그 안에서 많은 모순을 발견했으리라.”(Q4:82 최영길역)

코란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진리가 아니라는 역사, 과학, 논리적 증거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코란 한글 번역들은 혐오스런 부분들을 대부분 고쳐 놓았으므로 아랍어가 어려우면 영문판이라도 번역본들을 비교하면서 읽어 보면 유익할 것이다.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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