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의 고백, “오늘 더 사랑해”

강수영 기자  sykang@chtoday.co.kr   |  

가수 ‘션’ 수영로교회서 간증 전해

				▲성도들 앞에서 간증을 나누고 있는 션 ⓒ최우철 기자
▲성도들 앞에서 간증을 나누고 있는 션 ⓒ최우철 기자

“오늘 더 사랑해!”
유명가수 션(가수)의 하나님과 사랑하는 아내와 두 자녀를 향한 고백이다. 독실한 기독가정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포토에세이집 <오늘 더 사랑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몰고 온 션이 29일 오후 3시, 수영로교회 대학부 ‘사랑부흥축제’에서 간증을 전했다.

간증 내내 ‘감사’라는 단어를 몇 번이고 반복한 그는 가장 먼저 “제게 어머니가 두 분인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친어머니를 통해 사랑을, 그리고 새어머니를 통해 공의를 경험하며 두 분의 어머니를 통해 “사랑과 공의”라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어린 날 사소한 갈등으로 시작된 16세의 가출의 길.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실수까지도 선으로 바꾸셔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힙합가수로 자신의 삶을 역전시켰다. 그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나의 인생의 프로듀서’. 또, 그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라는 말씀과 같이 “합력시키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내일이 두렵지 않다.” 며 모인 청년들을 격려했다.

션은 이날 특별히 한국의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 “우리나라 결혼식 문화인 혼수와 축의금등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혼수와 축의금 없이 결혼식을 치렀던 자신들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결혼식 한 달 전 부터 정혜영씨(부인, 배우)와 매일 새벽기도로 준비했다는 그는, “결혼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성스러운 예배”라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결혼은 “두 남녀가 하나님 안에서 만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가는 길”이라는 것. 그는 “혼수와 축의금 보다도 하나님 안에서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기를 당부했다.

연예인으로써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것은 손해가 될 수도 있다. CF도 인기도 줄어들기 마련. 그러나 그가 대중 앞에 당당히 예수님을 외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예수님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딸 하음이를 안은 채 간증을 한 션은 자녀에 대한 진한 사랑 또한 드러냈다. “부족한 우리 부부에게 사랑하는 딸 하음이를 맡기신 하나님의 믿음과 사랑에 감사하다”며 “그 큰 은혜에 보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간증을 끝맺으며 그는 “오늘도 삶이라는 여행을 떠난다. 슬픈 일도 어려운 일도 만나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여행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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