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대표회장 및 한기총 임원, SBS에서 금식 돌입

류재광 기자  jgyoo@chtoday.co.kr   |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송중지 요청… 전국적 기도회도 검토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과 관계자들이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영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SBS 목동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준호 기자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과 관계자들이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영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SBS 목동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준호 기자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을 비롯, 총 5명의 한기총 관계자들이 얼마 전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의 4부작 기획 ‘신의 길 인간의 길’ 방영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4일 오후부터 SBS 사옥 내에서 금식을 시작했다.

SBS 4부작 대기획 ‘신의 길 인간의 길’은 지난달 29일 첫회부터 예수의 탄생과 죽음 및 부활, 심지어 실존 여부에 대해서까지 기독교 핵심교리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방영했다. SBS ‘신의 길 인간의 길’은 1부에 이어 7월 6일 2부 ‘무함마드 예수를 만나다’, 7월 13일 3부 ‘남태평양의 붉은 십자가’, 7월 20일 4부 ‘길 위의 인간’을 주제로 방송된다.

2회 방송을 이틀 남긴 이날 엄 대표회장과 최희범 총무, 정연택 사무총장들을 비롯한 한기총 관계자들은 SBS 장광호 총괄국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들은 방송 앞으로 예정된 방송분에 대한 방영 중단을 요청했으나 만족스런 답변을 듣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금식기도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엄신형 대표회장, 황호관 부회장, 서기 문원순 목사, 예장 합신 총무 김종언 목사가 금식에 동참했고 최희범 총무 등을 비롯한 한기총 임원들은 한기총 사무실로 돌아가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기총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중이지만 SBS 측의 답변에 따라 SBS 사옥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기도회를 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이 사안이 기독교 본질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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