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목사 “기독교 진리 훼손한 방송에 끝까지 대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성경 권위를 훼손한 SBS 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해 한국교회가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한기총은 7월 13일(주일)을 ‘국민화합과 평화한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주일로 삼아 전국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갖도록 요청하는 한편, 14일(월)에는 같은 주제로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했다.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는 4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19-8차 임원회를 갖고 기독교 핵심 진리를 훼손한 SBS에 대한 적극대처 등을 결의했다. 이날 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SBS특집스페셜 ‘신의 길 인간의 길’이 기독교 핵심진리인 부활과 동정녀 탄생을 신화로 묘사하는가 하면,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역사적인 사실 자체까지 의문을 품게 하여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목동 SBS사옥에 대표회장과 임원들이 항의방문을 하고 방송중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법률적인 대응을 포함한 모든 합법적인 방법들을 강구하기로 하는 한편 전국교회에 지상파 방송에 의해 기독교 진리가 훼손되는 심각한 상황이 극복되도록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엄신형 목사는 “SBS 방송이 전세계 20억이 넘는 사람들의 신앙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신화와 허구로 매도하고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신념을 허구에 근거한 무가치한 것으로 폄하했다”며 “종교에 대한 지상파 방송의 폭력에 한국교회는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했다.
임원회는 촛불시위가 민의전달의 차원을 넘어 법질서가 유린되는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국회는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정치 실종의 현 위기상황을 염려하며 7월 13일(주일)에 전국교회가 ‘국민화합과 평화한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주일로 삼아 주제에 맞춰 설교와 기도회를 진행해 줄 것을 전국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7월 14일(월) 오전 11시부터 <교계지도자 1일 금식기도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하기로 했다. 8월 12일(수)부터 15일(금)까지는 건국 60주년을 기념하여 장충체육관과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결의했다.
이밖에 철거 위기에 놓인 지리산 왕시루봉의 초기 선교사 유적지를 보존하기로 하는 한편 위해 교단 대표들의 서명을 받기로 했다. 또 선교위원회 산하 ‘한국병원선교협의회’ 설치를 허락했다. 한편 이흥선(전 기독평론신문 발행인)과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에 대해서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대로 이흥선의 이단 해제 요청은 보류하기로 하고, 전태식 목사는 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가 발행한 <이단 사이비 연구 종합 자료 II>에서 명단을 삭제하되 합동측과 고신측의 연구 결과는 유효한 것으로 받아 그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