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방송 예정대로 강행… 한기총, 7일 오전 대책회의
SBS가 4부작 다큐멘터리 ‘신의 길, 인간의 길’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의 반론 보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달 29일 방송된 1부에 이어 잔여방송분 역시 예정대로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당초 SBS는 지난 4일 한기총 임원들의 항의방문을 받고 1차 방영분에 대해 한국교회의 반론내용을 방영할 것과 후속 방영분에 대해 한국교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SBS 사옥에서 금식기도를 하던 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 등은 이같은 약속을 받고 금식기도를 중단했었다.
SBS 노조는 한기총의 방문이 있은 뒤 ‘한기총은 협박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한기총 임원진이 SBS 제작진 대표를 향해 쏟아낸 말들은 누가 봐도 협박이고 압력이며 언론에 대한 부당한 회유”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기총은 SBS의 방송 강행 방침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7일 오전 11시 한기총 사무실에서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