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슬람 관점에서 예수 그리스도 신성 부인”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CTS 대담 ‘한국 선교를 말한다’, 교계 주요 인사들 토론

				▲CTS 특집대담 ‘한국 TV 방송 이대로 좋은가’ 2부의 방송 모습 ⓒCTS 제공
▲CTS 특집대담 ‘한국 TV 방송 이대로 좋은가’ 2부의 방송 모습 ⓒCTS 제공

1부 ‘기독교를 폄훼하는 지상파 방송’이라는 주제로 ‘CTS 대기획, 한국 TV 방송 이대로 좋은가’를 방송했던 CTS 기독교TV가 지난 13일 2부 ‘한국 선교를 말한다’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은 이슬람 관점에서 기독교 교리를 폄훼한 SBS 방송에 대한 전면대응의 일환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무함마드와 같은 사도 중의 한 인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편성됐다.

황산성 변호사, 김동길 박사, 前 성결대 총장 김성영 교수와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 신일교회 이광선 목사, 이란 선교 전문가인 이만석 선교사, 대전신학대학교 허호익 교수 등이 출연해 이슬람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동안의 한국 선교를 통해 지혜로운 대처 방안을 주제로 약 90분간 토론했다.

출연자들은 십자가 사건을 전면 부정하는 이슬람을 미화한 SBS의 편파방송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SBS의 행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박종순 목사는 “SBS 방송이 정확성, 신속성, 공익성을 반영하기보다 어떤 특정 종교를 대변하는 방송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면서 “기독교 인구가 천만인데 인구 4분의 1 시장을 외면하고 특정 종교를 선전하는 것 같은 시행착오를 왜 했으며, 그 저의는 무엇일까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성영 교수는 SBS 다큐멘터리의 2부를 본 소감에 대해서 “2부에는 이슬람 예언자인 무함마드와 예수를 동일한 예언자의 자리로 격하시키고 상대화시켰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모독하고 기독교 정체성을 무시하려는 제작의도가 보였다”고 지적했다.

허호익 교수는 “2부 방송에서는 예수가 실존 여부가 불분명했던 것과 달리 무함마드는 실존 여부가 분명하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무함마드의 생년월일을 자세히 설명하고, 검증되지도 않은 무함마드의 콧수염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장시간 보여줬다”면서 “무함마드가 쓴 꾸란에도 예수가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은거들이 23개가 나오는데 무함마드도 인정한 예수를 신화적 인물이라고 할 때 과연 누가 그것을 수용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만석 선교사는 “2부 방송은 이슬람이 진리이고 기독교는 비진리인 것처럼 설정해 놓고 거기에 하나하나 짜맞춰가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언론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나쁜 선입관을 가질 가능성을 만드는 일이라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 선교사는 이슬람 지역의 선교사 파송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슬람 지역은 정치적으로 제약도 많고, 복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면서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는 기독교 선교를 금하고 교회를 짓지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십자가를 전면 부정하는 이슬람 교리에 대해 지적하며 “이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한다. 코란에는 다른 사람이 예수 대신에 죽은 것이 그냥 예수처럼 죽은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밝히며 “이슬람 지역에서는 십자가에 대해 예수님께서 식사를 하시고 유다가 예수를 팔러 가는 도중에 알라께서 유다와 예수의 얼굴을 바꿔치기했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이슬람은 결국 십자가를 부인한다. 왜냐하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십자가이기 때문이다”라면서 “이슬람의 영은 십자가를 부인함으로서 인류 구원을 부인하고 있다”고 이슬람 교리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다.

허호익 교수 역시 이슬람의 선교전략에 대해 비판하며 “이슬람은 한국이 선교의 좋은 토양이라고 생각해 1988년 올림픽을 전후로 알라를 ‘하나님’으로 번역했다”면서 “이슬람은 선교의 일차적인 대상으로 기독교인을 삼고 있다. 그들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모두 아브라함의 종교이기 때문에 같은 종교라고 강조하며 선교하지만, 기독교는 예수의 종교다”라고 밝혔다.

이슬람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만석 선교사는 “6.25 때 참전 16개국 중 터키가 들어와서 박정희 대통령 때 정부 부지를 무료로 받았다. 한국의 이슬람 숫자는 굉장히 작은데 이들이 갖고 있는 파워는 엄청나다”면서 “기름이 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쪽의 요구를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영 교수는 “이슬람이 여성포교, 특히 대학 캠퍼스에 지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접근과 포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각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이슬람의 확장에 대해 언급했다. 박종순 목사는 “이슬람이 위협을 가해도 한국 교회가 힘을 합하고 연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도전들을 겸허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모든 한국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대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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