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 ‘세계 섬기는 교단’으로

시애틀=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  

총회 임원회 및 노회장 회의서 세계 한인 위한 활동 모색

				▲첫날 진행된 임원진 회의에는 10명의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다.
▲첫날 진행된 임원진 회의에는 10명의 임원진 전원이 참석했다.

제33회 미주한인장로회(총회장 김인식 목사, KPCA) 총회 임원회 및 노회장 회의가 14일부터 16일까지 타코마새생명교회(담임 임규영 목사)에서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제33회 총회 이후 처음 열리는 임원회 및 노회장 회의다. 지난 총회에서 총회 이름을 ‘해외한인장로회’로 변경하고 유럽 노회를 가입시키는 등 내부적인 변화와 더불어 미국장로교와 협정서를 통과, 타 교단과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외부적으로도 변화를 꾀한 KPCA는 임원 회의 및 임원진과 노회장 연석 회의를 통해 주요 안건들을 처리한다.

14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임원회에는 총회장 김인식 목사(LA노회, 웨스트힐장로교회), 부총회장 서욱수 목사(카나다동노회, 나이아가라한인장로교회), 김인평 장로(서남노회, 다우니제일교회), 서기 정해진 목사(서노회, LA명성교회), 부서기 원중권 목사(중남미노회, 아르헨티나 소망교회), 회록서기 김종훈 목사(뉴욕노회, 뉴욕예일교회), 회록부서기 김성민 목사(서북노회, 포틀랜드 영락교회), 회계 최판명 장로(동북노회, 뉴욕목양교회), 부회계 윤명도 장로(서중노회, 남가주동신교회), 사무총장 장세일 목사 등 임원진 10명이 참석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5백 10만 운동 △후생복지 10불 캠페인 △총회 35년사 발간 △해외한인장로회의 미주 내외적 업무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문제 돕기 등의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정리했다.

사무총장 장세일 목사는 “이번 임원회는 총회가 현안을 놓고 수습하는 데 그쳤던 여타 회의와 달리 세계 한인과 교단이 해야 할 일을 구상하는 시간이었다”며 “비록 지금 우리가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시야를 밖으로 돌리고 감당해야 할 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 및 교회 개척 활동을 펼치는 것 외에도 미얀마, 중국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 배고픈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백 10만 운동

KPCA 교단은 교단 내 5백개 교회, 10만 성도를 갖자는 5백 10만 운동을 펼치고 있다. 2년 전 운동을 시작했을 당시 KPCA교단 내에는 344개 교회, 6만 5천 명의 성도가 있었다. 1천 명이 넘는 대형교회가 1천명 당 1개 교회를 개척, 지원하고 중형교회들이 연합해 개척 혹은 지원을, 교단 교회가 없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교회 설립 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갖고 실시해 온 결과 지금은 교회가 4백개 이상, 7만 5천 명의 성도를 갖게 됐다. 이제는 막연한 구호가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총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후생복지 10불 캠페인

목회자들은 노후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 KPCA는 목회자 후생복지를 위해 교단 산하 성도들로부터 10불 헌금을 받고 있다. 1인당 헌금 10불이면 교단 내 10만 명의 성도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1백만 불의 헌금이 모인다. 이 기금을 운영해 목회자 노후 연금을 감당하는 것이다. KPCA는 지금까지 11만불의 헌금을 모았다. 이번 총회 역시 10불 캠페인 참여에 힘쓰기로 결의했다.

총회 35년사 발간

15년 전 KPCA는 교단 20년사를 정리해서 발간한 바 있으며 교단 35년사 발간 후 교단 50년사를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35년사 발간은 20년사 발간 후 15년 간 KPCA가 걸어왔던 길을 점검하고 다가오는 50주년을 전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외한인장로회의 미주 내외적 업무

해외한인장로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유럽 노회가 새로 가입하게 됐다. 유럽은 미주처럼 이민자들이 교민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학생을 주축으로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확정된 신분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체류를 연장해 머물고 있는 형태다. 한인 사회가 형성돼 있지만 열악하다. 따라서 노회도 조직돼 있지만 육성해 줘야 할 신생노회로 미주에서 적극적으로 지워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처럼 한인교회 교단으로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장로교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과 같이 캐나다장로교, 호주장로교와도 연합의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한인장로회의 선교 전략

7백만 이상의 해외 한인 동포가 전세계에 퍼져 있다. 따라서 선교 대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선교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동남아에 한인 밀집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KPCA교단은 이곳에 교회를 세워주고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는 등 동남아 한인 밀집 지역에 활발하게 선교 해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 외 선교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와 전략은 오늘 회의에서 결정한다.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문제 돕기

탈북자들의 인권과 신앙 자유의 문제에 관해 미주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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