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깨어있어야 한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   |  

송월장로교회, 박형택 목사 초청 이단 세미나 개최

지난 주일 송월장로교회(담임 박삼열 목사)는 박형택 목사(합신 이대위원장)를 초청, "거짓된 영을 분별하라"(요일4:1~6)는 주제로 이단대처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형택 목사는 "한국에 자칭 재림예수가 40여 명이 있다"며 한국의 이단 상황을 설명하고, "기독교인은 850만 명인데 반해 이단성도의 수는 많게는 300만, 적게는 200만으로 추산된다"며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박 목사는 특히 신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신천지의 경우 2003년까지는 성도 수가 5천 명 가량이었지만, 2003년과 2004년을 지나면서 한 해에 1만 명 씩 성장, 지금은 십 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는 "급속도로 이단이 성장하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너무 부패하고 이단에 대해 너무 무방비 해서이다"고 말하고, "성도들 역시 모르고 가서 있다가 매료되고 (이단에) 빠진다"고 말했다.

또 한 교계 기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 성도 95%가 이단에게서 전도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박 목사는 "진짜를 믿으면서도 진짜처럼 살지 못하고, 가짜가 진짜처럼 믿는다"며 이단 성도의 수는 점점 늘어가는데, 교회 성도들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가는 현실을 개탄스러워 했다.

박형택 목사는 신천지 관련 교리와 신천지 교회의 여러 활동상에 대한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교회 성도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고, 강의 후 신천지에서 교육하는 내용이 담긴 15분 가령의 '추수꾼 동영상'을 성도들에게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에 와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제 정말 교회가 빛을 발할 때가 왔다"며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국교회가 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를 갖고도 가짜를 이기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며 "이단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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