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은 ‘조작과 세뇌’였나… 예청측 “위증 확인할 증거 있다”
최근 홍콩에서 중국 예수청년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던 다니엘 오 등이 한기총 이대위 소속 목회자들의 비공식 방문을 받고 그간 제기해왔던 주장들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으나 이미 나온 근거없는 의혹을 다시 거론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현지에 직접 방문해 취재한 결과, 오히려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증거를 조작했거나 증인을 세뇌하려 했다는 증거 및 증언들이 쏟아져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한기총 이대위에 소속된 최삼경 목사, 박형택 목사, 진용식 목사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을 방문해 다니엘 오 변호사 및 신흥종교관심그룹의 양자총 씨 등과 중국 예청 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또 장재형 목사가 증경총회장으로 있는 예장 합동복음 교단 총무인 조태영 목사(한기총 이단대책위원)의 의견도 들었다.
다니엘 오 팀, 같은 주장 반복… 증인들이 예청 회원이었다는 증거 제시 못해
다니엘 오 등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중국 예청이 본지 설립자인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증거 및 증인들의 인터뷰를 제시했으나, 소위 ‘증거’로 제시한 문건들이 예청의 교재였는지, ‘증인’이라는 이들이 예청 회원이었는지에 대한 증거는 여전히 제시하지 못했다. 반면 중국 예청 대표 등은 자신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있으며 특정인을 재림주로 믿고 있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것은 이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니엘 오 변호사는 증언자들의 증언을 공증해서 한국으로 보내 주겠다고 3인 목사들에게 말했으나 예청 측은 “위증을 공증해서 보낸다고 해도 그것을 완벽하게 뒤집을 증거들이 10배, 100배는 많다”고 반박했다.
한편 본지의 현지 조사 결과 예청에 의혹을 제기해온 이들의 증거 조작 및 증인 세뇌 등의 파렴치한 행동들이 속속 드러났다. 특히 자신이 예청 회원이었다며 이단적 가르침이 담긴 강의안을 예청 강의안이라고 주장하던 A씨의 경우 해당 강의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메일을 통해 받았다고 밝혔으며, 조사 결과 메일 발신자는 양자총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몇몇은 양자총 씨가 자신들을 찾아와 회유하려 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본지는 중국 예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의 입장을 좀 더 자세히 듣기 위해 다니엘 오 변호사와 양자총 씨, 라석위 씨 등에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셋 모두 인터뷰를 회피했다. 특히 양자총 씨의 경우 처음에는 인터뷰 요청을 수락하며 메일을 통해 미리 질문을 보내달라고 답했으나, 메일을 받은 이후 “질문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약속을 번복했다.
예수청년회, 공동조사단 구성 제안… 진실 규명에 자신감 보여
이번에 개인자격으로 홍콩을 방문한 최삼경 목사 등은 중국 예청의 대표를 만나 3시간에 걸쳐 대화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차라리 다니엘 오 팀을 고소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에 한국 예청의 김대기 총무(한기총 청년대학생위원회 전문위원)는 “이제 다니엘 오 팀에 대한 법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이며 상호 증언의 사실여부가 가려질 것이므로 이 사안을 한국이나 다른 지역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이유가 없고 더구나 한국이 중국에서 이뤄지는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대기 총무는 다니엘 오 등에 대해 “그 증언자가 예청 소속이었다는 증거만 내놓으면 되는데 왜 지금까지 그 증거를 내놓지 못하는지 의문”이라며 “예수청년회가 예수를 믿지 않고, 십자가를 부인하고 대학 교수인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믿는다는 것은 코미디”라고 일축했다. 현재 예청은 이번 다니엘 오 등에 대해 이미 그들의 주장이 위증임을 확인할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양측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상호 공증하고 결론을 내자는 자신만만한 입장이다.
본지 음해자들, 홍콩에 총집결해 논란 확산에 안간힘
이번 최 목사 등의 홍콩 방문은 비공식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본지와 본지의 해외 지사 등을 음해해 오던 세력들이 모여들어 물의를 일으켰다. 서로 긴밀하게 연락하며 조직적으로 본지에 대한 음해를 해 오던 한국 뉴스엔조이, 미국 크리스찬투데이, 호주 크리스찬리뷰의 관계자들은 최 목사 등을 따라다니며 증거를 입수하기 위한 집요함을 보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들은 특히 한기총이 장재형 목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집중 조사한 뒤 통일교와 관련된 혐의를 찾을 수 없다며 종결한 사안을 논란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한기총은 2004년 7월 당시 ‘한기총 이대위 조사결과 확인 회신’이라는 공문을 통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장재형 목사의 문제를 조사한 결과 현재 통일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공문은 당시 길자연 대표회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오성환 목사의 명의로 발급됐다.
그러나 이 공문 발표 후 박형택 목사가 이 발표문에 불만을 품고 재조사를 요청했고, 장재형 목사는 마지막까지 의혹을 깨끗하게 해소하자며 이를 받아들였다. 장재형 목사는 본인이 직접 한기총에 재조사를 요청했고 한기총은 1년여에 걸친 재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 후 2005년 9월에 한기총은 또다시 1차 조사와 동일한 결과를 발표하며 “그동안 조사에 협력해 준 귀 교단과 장재형 목사님의 사역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공문은 “한기총은 이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종결처리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최성규 대표회장과 박천일 총무 명의로 발급됐다. 이 사건은 사상 유례없이 당사자가 재조사를 요청하면서 두 번에 걸친 조사를 벌인 가운데 완벽하게 종결처리된 사안이었다.
이 과정 중에 나온 속칭 3인위원회 문건이라는 것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근거가 빈약한 억지 수준이어서 한기총 임원회에서 부결되고 폐기된 것이다. 한기총의 1, 2차 조사에 의해 완전히 종결된 이 사안에 대해, 그것도 한기총 내에서 채택되지 못하고 3년 전에 폐기된 문건을 들고 나와 논란시하는 것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왜곡된 보도 행위다.
또한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편집국장인 서인실 씨의 경우 예청에서 ‘신앙과 가정운동(Faith & Family Movement)’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성혼예배에 대해서 마치 통일교 합동결혼식과 유사하다는 날조도 서슴지 않았다. 예청은 성혼예배에 대해 “믿음의 가정들이 ‘가정에서부터 거룩함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드리는 예배이며 결혼식과는 관계가 없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예청 대표들은 한기총 이대위 소속 목사 3인과의 대화에서 성혼예배에 대해 자랑스럽게 설명했으나 서 씨는 이를 “예청 대표가 완강히 부인하다가 끝내 시인했다”는 허위보도를 하기까지 했다.
이밖에 본지가 당사자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편집고문들을 위촉했다는 보도까지 나돌고 있다. 하지만 본지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거론된 편집고문들의 취임승낙서를 가지고 있다.
교계에서는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막무가내식 음해들이 왜 유독 본지의 경쟁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지에 대해 ‘기독교 언론 시장을 둘러 싼 갈등’으로 해석하며, “끝까지 굴하지 말 것과 진실을 밝힐 것”을 당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