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 북한 선교 열정 확인

시애틀=윤주이 기자  jooiee@chdaily.com   |  

김인식 총회장 “북한은 민족 차원 넘어 선교대상”

				▲임원진, 노회장 연석회의에서 메세지를 전하는 김인식 목사.
▲임원진, 노회장 연석회의에서 메세지를 전하는 김인식 목사.

미주한인장로회(총회장 김인식 목사, 이하 KPCA) 임원회 및 노회장 회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타코마새생명교회(담임 임규영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제33회 총회에서 결의된 각 부서 업무를 검토하고 실질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사업 내용들에 대해 논의했다.

KPCA는 올해 총회에서 미주한인장로회라는 명칭을 ‘해외한인장로회’로 바꾸는 등 사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들을 모색했다. 총회장 김인식 목사는 “해외한인장로회라는 명칭을 쓰려면 노회들의 동의를 얻어 정식적으로 공포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며 “명칭을 바꾸면서 미주를 넘어 해외 7백만 동포들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KPCA는 이중언어를 구사하고 이중문화에 익숙한 전세계 한인들을 선교의 동력으로 삼아 지역 복음화, 나아가서는 세계 복음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김인식 목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 선교 또한 중요하다”며 “북한은 우리의 동족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는 데 있어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세계 최고의 기독교 박해국이다. 또한 북한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전세계 복음화가 이뤄진다”고 단언했다. 김 목사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는 말씀처럼 북한은 민족적 차원을 넘어 선교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탈북자를 돕기 위해 총회에서는 이번에 선언문을 작성, 공포했다. 실질적인 탈북자 사역은 KCC와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KCC는 탈북자 사역을 앞서서 하고 있는 단체일 뿐더러 KPCA 교단 내 목회자 중 다수가 지역에서 이미 KCC 사역을 돕고 있어 업무를 진행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북한 해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 내 종교의 자유와 인권 회복을 외치고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고 △방송과 풍선 보내기 등을 통해 북한 내에 외부 소식과 복음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기대하고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그 분의 방법으로 북한을 구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쓰임받는 한민족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선교사 파송국인 미국과 그 뒤를 잇는 한국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로서 영적으로 더욱 결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안보, 경제, 정치적으로 동맹을 이뤄 돈독한 관계를 이뤄나갈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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